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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8화

임유진은 말했다. “우리 회사 맞은편에 바로 애완동물 병원이 있어요. 이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진찰 좀 받아주세요. 저는 위로 올라가서 자료를 찾고 금방 병원으로 갈게요!” 서인은 그녀가 안고 있는 상자를 한 번 쓱 쳐다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네가 이 고양이를 키우겠다는 거야?” 유진은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버릴 순 없잖아요!” 서인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서인이 그렇게 간단히 수락하자, 유진은 비로소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30분 후, 서인의 차는 임유진이 근무하는 사무실 건물 앞에 도착했다. 유진은 상자를 서인에게 건네며 맞은편 병원을 가리켰다. “저기 보여요? 저곳이에요. 평소에도 회사 사람들 반려동물을 맡아주곤 하거든요. 먼저 가 계세요. 저는 자료를 보내고 바로 병원으로 갈게요.” 서인은 무심한 듯 물었다. “오늘 주말인데 회사에 사람 있어?” 유진은 잠시 멈칫했지만, 금방 눈을 반짝이며 웃었다. “왜요, 저 걱정되세요?” 서인은 눈빛을 살짝 피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상자를 들고 길을 건넜다. 유진은 입가에 미소를 마금으며 그를 향해 크게 말했다. “고양이 조심히 다뤄요! 작은 아이라서 놀랄 수도 있다고요!” 서인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고,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겨 순식간에 병원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유진도 미소를 머금은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사무실에 도착한 임유진은 컴퓨터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아 출장 중인 동료에게 보냈다. 이후 동료와 몇 가지 세부 사항을 통화로 논의하다 보니, 어느새 30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시간을 확인한 유진은 서둘러 컴퓨터를 끄고 사무실을 나섰다. 사무실 건물 밖에 도착했을 때, 마침 서인이 병원에서 나와 유진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유진은 서인을 보자마자 물었다. “고양이는요?” 서인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병원에 맡겨뒀어. 아프긴 한데 심각한 상태는 아니야. 치료가 필요해서 일주일 정도는 거기 있어야 해.” 유진은 다시 물었다. “무슨 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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