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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1화

조영아가 고개를 돌려 강아심을 보며 씩 웃었다. “사장님, 문학 전공하셨죠? 술 한 잔도 이렇게 문학적으로 권하시니, 참 다행이에요.” “사장님처럼 재능 넘치는 분이 아니었으면, 이 차 한 잔조차도 못 받았을 것 같네요!” 아심은 태연히 대답했다.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제 얘기를 하시는 건지, 아니면 강시언 사장님을 말씀하시는 건지 헷갈리네요.” 다른 사람들이 이 대답에 잠시 멍해졌다. 심지어 허형진조차 아심을 바라보며 속으로 의아해했다. ‘강아심 사장님답지 않네. 이렇게 직설적인 말은 상대방뿐 아니라 강시언 사장님도 불쾌하게 만들 수 있는데.’ 조영아 역시 아심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나올 줄 몰랐다. 그래서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억지웃음을 띠며 말했다. “아, 저는 두 분의 재능을 부러워서 드린 말씀이에요. 그냥 농담이었어요. 강아심 사장님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니,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이에 아심은 더욱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장님 나이에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면, 심혈관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할 것 같네요.” 조영아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평소 말싸움에서 밀려본 적이 없었기에, 속으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치고 싶었지만, 주변에 유력 인사들이 있는 자리인 만큼 억지로 감정을 눌렀다. 이를 악물며 간신히 미소를 짓고 말했다. “강아심 사장님은 농담도 잘하시네요.” 아심은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친구 사이에 농담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조영아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렇죠.” 주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영아는 더 이상 아심과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화제를 바꾸었다. 그녀는 시언에게 시선을 돌리며 진한서의 회사가 생산하는 전자 방호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물론, 설명 중에는 다소 과장된 부분도 포함되어 있었다. 시언은 그녀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다가 무심하게 물었다. “그 정도로 대단한 기술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그렇게 우수한가요?” 조영아는 말문이 막혀, 진한서를 향해 간절한 눈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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