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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6화

“누가 네 아버지를 파티에 초대했는데, 굳이 재희를 데리고 간 거야. 내 생각엔 재희를 자랑하려고 데리고 간 게 분명해!” 강재석은 투덜거리며 말했다. “재희는 워낙 착해서, 네 아버지 뜻에 다 맞춰주고 있잖아!” 도도희는 웃음을 터뜨리며 물었다. “재희를 데리고 가서 뭘 하시려고 그러는지.” 강재석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 양반 말이, 재희가 청년 인재들을 많이 알아둬야 한다더군. 이게 다 나를 약 올리려고 하는 거라니까!” 도도희는 그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우리 아버지, 생각이 점점 더 많아지시네.” 그러다 갑자기 표정이 누그러지며 말했다. “오늘 재희 아빠를 만났어요.” 강재석은 그녀의 얼굴을 살피며 부드럽게 웃었다. “결국 만나러 갔구나.” 도도희는 고개를 숙이며 가볍게 끄덕였다. “재희를 걱정하실까 봐, 만나서 얘기하고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오늘 알게 됐는데, 그 사람이 유학 갈 때 썼던 돈이 사실 우리 아버지가 준 거였어요.” 강재석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창밖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았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실 그 일, 나도 알고 있었어. 그때 네 아버지가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해서 너한테 이야기하지 못했을 뿐이지.” “아저씨도 알고 계셨어요?” 도도희는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보자, 강재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다. “그때 네가 재희를 낳고 나서, 네 아버지도 마음이 흔들렸었지. 너와 재희 아빠를 강하게 반대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 양반도 고집이 꽤 세잖아.” “그때 네 아버지는 그 남자가 너를 좋아하는 게 정말 진심인지 의심했어. 그래서 찾아가 돈을 주며 시험해 본 거야.” 강재석은 말을 이어갔다. “네 아버지의 생각은 그랬어.” “만약 돈을 거절하고 너와 함께하는 걸 택한다면, 비록 아이가 태어난 상태라 해도 네 아버지는 너희 관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지.” “그런데 안타깝게도 돈을 받고 떠났고, 그 일로 네 아버지는 크게 실망했지.” “네가 계속 그 남자를 그리워하니 더 화가 났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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