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화
약 30분이 지난 후 구택은 주방에 가서 물을 가져가러 갔다. 그후 거실의 불은 줄곧 켜져 있었다. 희미한 빛이 문틈 사이로 비쳤다.
그는 또 잠이 안 오는 것일까?
소희는 어둠 속에서 맑은 눈동자를 빙빙 굴리다 일어나서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문을 열자 남자가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야?"
전화 다른 한쪽의 목소리는 초조했다.
"임 대표님, 저는 이연의 매니저에요. 오늘 장 감독이 이연을 데리고 몇몇 투자자를 만나러 가서 이연은 적지 않은 술을 마셨어요. 지금 이연은 화봉 그룹의 손 대표님에 의해 위층으로 끌려갔어요. 그의 사람은 밖에서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있고요. 임 대표님, 제발 이연을 구해주세요!"
구택은 이마를 찌푸렸다.
"장 감독은?"
"그들은 장 감독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서 지금 없어요!"
구택은 표정이 차가워졌다. 그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허진을 찾으라고 하려 했지만 눈꼬리로 작은방의 문이 살짝 열린 것을 보고 거의 순간, 그는 생각을 바꾸어 소파에 놓인 양복을 들었다.
"지금 어디에 있지?"
"돌핀 호텔이요!"
"기다려, 금방 갈게!"
그는 걸음을 들어 밖으로 나가며 보기에 매우 급한 것만 같았다.
문이 닫히자 소희는 작은방의 문을 열었다. 거실에는 따뜻한 등불이 켜져 있었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눈에 비치자 마치 서리가 내린 것처럼 차갑고 쓸쓸했다.
소희의 맑은 눈동자는 밤의 호수처럼 평온하고 그윽했다. 그녀는 몸을 돌려 방으로 돌아가 문을 닫았다.
구택은 문을 나서자 차고의 서늘한 밤바람에 문득 정신을 차렸다.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는 서이연으로 소희한테 무엇을 떠보려고 하는 것일까?
차에 앉자 남자는 완전히 냉정해지며 허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이연 지금 돌핀 호텔에 있어. 화봉 그룹의 손 대표한테 끌려갔으니 네가 가서 좀 봐봐."
허진은 즉시 대답하고 직접 호텔로 찾아갔다.
이런 일은 자주 발생했기에 허진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구택은 차 안에 잠시 앉아 있었다. 마치 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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