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장
"아니에요, 별로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 와도 제가 처리했어요."
그녀는 심지어 도련님한테 알려주지도 않았다.
"네."
윤선미가 얌전하게 답했다.
전 아줌마가 또 당부했다.
"도련님한테 말하지 마세요, 기분만 안 좋아질 거예요."
"알아요."
한참 지나서 택배를 다 골랐고 곽동우가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다. 그는 정장으로 갈아입었는데 검은색 정장의 소매에 사파이어 커프스단추가 있었고 아주 눈에 띄었다.
윤선미는 힐끗 보더니 입꼬리가 올라갔다.
"도련님, 좋은 아침입니다, 얼른 아침 드세요."
전 아줌마가 말했다.
"본가에서 전화 왔어요, 어르신이 오시랍니다."
"알겠어요."
곽동우는 테이블에 갔고 윤선미도 따라가서 그한테 우유를 따라주었다.
"선생님, 어젯밤에 내가..."
"어린 신의님 필름 안 끊겼어?"
그는 머리를 들어 그녀를 보았다.
"난 또, 까먹은 줄 알았네."
윤선미는 목이 타들어 갔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선생님이 지난번에 도파민을 분비하는 건 주체할 수 없다고 했었잖아요. 그냥 넘보는 거라는 거 잘 알아요."
그녀는 자기가 그한테 인공호흡을 요구한 사실에 대해 오늘 아침에 변명할 말을 생각해 두었고 그를 마주할 때 침착하고도 쑥스러워하지 않아 했다.
곽동우는 그녀가 대담한 척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그는 확실히 그런 말을 했었지만 그녀의 그런 반응은 볼 수 없었다.
곽동우는 순간 입맛이 없어졌다.
옆에 두었던 휴대폰이 밝아졌고 화면에 메시지가 떴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클릭했고 바로 대화창을 삭제했고 보기도 싫어했다.
윤선미가 실수로 그 프로필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우아한 백조 사진이었다.
"본가에 가자."
그는 미간을 찌푸렸고 짜증이 난 것 같았다.
기사 진 아저씨가 이미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윤선미는 아무 말 하지 않고 묵묵히 그의 곁을 따라갔다.
차가 곽씨 가문 본가에 세워졌고 곽동우가 갑자기 윤선미의 손을 잡고 말했다.
"내가 오늘 할 일이 많이 놀라울 거야, 차에서 기다려도 돼."
윤선미는 그를 보며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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