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장
곽지훈은 얼굴을 잡고 불만에 차서 말했다.
"일부러 그런 거예요! 내가 창피당하게 하려고요."
곽건군은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멍청한 놈아! 그렇게 많은 전문가들도 못 알아봤는데 걔가 어떻게 알아! 걔가 아직도 대단한 놈인 줄 알아?"
곽건군이 콧방귀를 뀌었다.
"곽동우가 곽연 그룹에 있던 세력들을 내가 뿌리째 뽑아버렸어. 길은 내가 다 만들어줬잖아. 넌 정말 쓸모없는 폐물이야."
"아버지, 오늘 일은 어떻게 처리해요?"
"내일 100억을 기부해, 내가 크게 홍보하라고 할게. 네가 통이 커야 해, 돈을 벌레 보듯 하라고, 쪼잔하다는 말 듣지 않게."
"네."
곽지훈은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리고 소미연은... 갖고 놀기만 해. 너한테 안 어울려. 그렇게 창피한 새엄마도 있고, 아주 헛꿈 꾸잖아."
"알아요, 진짜로 만나는 게 아니었어요."
곽지훈은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냥 이용 가치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곽건군은 분노가 사그라져서 냉담하게 말했다.
"나중에 탁봉현한테 약을 더 많이 넣으라고 해, 곽동우 너무 오래 살게 하지 말라고 해."
"아버지가 말 안 해도 그렇게 할 셈이었어요."
그 폐인은 시한폭탄과 같았다.
곽지훈은 오랫동안 그의 그늘에 있었기에 본능적으로 그를 경계했다.
이튿날, 탁봉현이 침을 놓으러 왔다.
전 아줌마는 탁봉현의 약상자를 받고 웃으며 맞이했다.
"탁 선생님이 수고가 많으시네요, 매번 이렇게 고생하시고."
"의사로서 져야 할 책임인걸요."
"탁 선생님은 정말 착하시네요."
전 아줌마는 한참 망설이다가 말했다.
"우리 도련님... 고칠 수 있어요?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전 아줌마가 고민이 가득해서 중얼거렸다.
탁봉현은 마음속으로 웃었다.
'약 많이 먹으면 빨리 죽겠네, 잘 됐어.'
하지만 겉으로는 다정하게 말했다.
"다리가 나아지면 그쪽으로도 나아질 겁니다."
전 아줌마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그럼 걱정 안 해도 되겠어요."
그녀는 탁봉현을 힐끗 보았고 도련님이 왜 약에 관한 일을 탁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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