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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

윤선미는 이제는 주욱의 호칭을 지적하지 않았다. 주욱은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멈칫하고 말했다. "해성이 보기엔 화려해도 암암리에 더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요. 주스처럼 보이는 음료라고 해도 사실 한 잔이면 쓰러지게 돼요. 많은 순진한 여자애들이 쉽게 당해요." "감사해요, 알겠어요." 주욱은 친구의 행복을 위해 한 번 더 밀어 주기로 했다. "동우가 얼굴이며 몸매며 아주 최고예요, 자존심이 좀 강해서 그런 거니까 싫어하지 마세요. 다리가 다 낫게 되면 나중에 행복만 가득할 거예요." '매일 밤마다 행복할 거예요!' 윤선미는 멈칫했고 그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내가 왜 싫어하겠어, 날 도와줬고 돈도 줬고 제일 좋은 환자인데!' 주욱은 자기 할 말을 다 하고 만족스럽게 떠났다. ... 삼 일 뒤, 가순 경매장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경매가 시작되었다. 이번 경매품은 진작에 좋은 물건이 많다고 공개되었다. 하여 주차장은 빈자리가 없었고 해성의 반이 넘는 재벌들이 모두 이곳에 모였다. 윤선미는 곽동우의 휠체어를 끌고 로맨틱한 풍격의 건물에 들어서 감탄했다. 같이 온 곽지아는 다정하게 그녀의 팔짱을 꼈다. "형수, 경매장에 좋은 물건이 아주 많아. 형수가 말해줘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오빠가 나 안 데리고 왔을 거야." 그러고는 곽동우를 흘겨보았다. "선생님이 말이 잘 통해." 윤선미는 고개를 숙이고 휠체어에 앉아 있는 곽동우를 보며 대신 해명해 주었다. "오빠 편파적이네, 형수한테만 잘해주고." "또 헛소리하면 기사한테 너 데려가라고 할 거야." 곽동우가 담담하게 말했지만 기세가 아주 대단했기에 곽지아는 얼른 입을 다물었다. "작은 엄마, 저게 누구야? 어느 집 가정부가 저렇게 소박하게 입었어?" 소미연은 빨간색 매니큐어를 하고 진한 화장을 한 채로 윤선미를 가리키며 말했다. 옆에 있던 조옥진은 그녀의 가방을 대신 들고 아부를 떨었다. "내 의붓동생이네." 그녀는 허리를 흔들며 가까이 갔다. "절름발이랑 촌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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