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장
"올라가서 쉬세요, 이 일 아가씨랑 아무 연관도 없어요." 아주머니가 진가희를 위로했다.
그리고 주방으로 향하려다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진가희에게 말했다. "저 좀 도와주실래요? 대표님께 커피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그 말을 들은 진가희는 커피를 내려 서재로 향했다. 하도훈은 서재에서 업무를 처리하던 중이었지만 문 앞에 선 진가희를 발견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시선은 오랫동안 서로에게 머물렀다. 서재의 불빛은 무척 어두웠다.
진가희는 한참 문 앞에 서있다 결국 커피를 들고 하도훈의 서재로 들어서 테이블 옆으로 다가갔다. "오빠, 커피 마셔."
그 말을 들은 하도훈이 진가희가 내미는 커피잔을 받아들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의 손가락이 스쳤고 진가희가 놀라 손을 거뒀다. 그리고 하도훈이 물었다. "오늘 학교 안 갔어?"
"조금... 힘들어서 안 갔어." 진가희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자 하도훈이 사과를 건넸다. "미안."
진가희는 그 말을 듣고도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가 아무 말 없이 서있는 모습을 보던 하도훈이 진가희를 자신 쪽으로 끌고 오더니 그녀를 품에 앉았다.
하도훈에게 안긴 진가희는 움직이지 않고 조심스럽게 머리를 그의 가슴에 기대었다.
"아직 불편해?"
하도훈이 다정하게 물었다, 진가희를 내려다보는 얼굴에는 걱정이 담겨있었다.
진가희는 그런 하도훈을 보니 그의 품속에 계속 안겨있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제 괜찮아."
그때, 하도훈의 손이 진가희의 머리 위에 닿았고 그녀가 머리를 움츠렸다.
하도훈은 자신을 피하는 진가희를 보곤 안쓰러웠는지 다시 다정하게 말했다. "응, 오늘은 안 건드릴 테니까 걱정하지 마." 하도훈이 진가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진가희는 그런 하도훈의 품에 기대어 있었다.
서재의 분위기는 조용해졌다. 두 사람은 애틋한 연인처럼 서로에게서 떨어지기 아쉬워했다.
"알아."
진가희도 지금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었다, 그녀는 하도훈의 스킨쉽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녀는 분명 두 사람의 행동이 맞지 않다는 걸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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