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장
"아니야, 오빠. 그냥 가, 나 필요한 거 없어." 진가희가 다시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이 끝나자마자 진가희는 갑작스러운 메스꺼움을 느끼고 침대 위에 엎드려 토를 하기 시작했다.
진가희는 딱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강렬한 메스꺼움에 그녀는 오장육부를 또 토해낼 듯 모든 것을 게워 냈다.
그 모습을 본 하도훈이 얼른 쓰레기통 하나를 가져와 진가희가 편하게 토할 수 있도록 해주며 그녀의 등을 토닥여줬다. 미간을 잔뜩 찌푸린 하도훈이 할 수 있는 거라곤 그녀가 스스로 괜찮아 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밖에 없었다.
진가희는 한참을 게워 냈지만 여전히 불편해 하도훈의 손을 밀어내고 침대에서 내려오더니 입을 막고 화장실로 달려가 다시 토해내기 시작했다.
"대표님, 무슨 일이에요?" 그때,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들은 아주머니가 들어왔다.
"가서 의사 불러와." 하도훈이 아주머니에게 말하더니
빠르게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렇게 진가희는 오전 내내 화장실에서 열 몇 번을 토했다. 결국 힘이 빠진 그녀의 목에서 피가 나왔다.
하도훈은 그런 진가희를 안고 침대로 돌아오더니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좀 괜찮아졌어? 아직도 토하고 싶어?"
진가희는 곧 숨넘어갈 것처럼 힘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 위에서는 아직도 불편함이 느껴졌다. 눈가에 눈물을 매단 진가희의 얼굴은 창백했다.
그 모습을 본 하도훈이 언짢은 얼굴로 옆에 있던 의사에게 물었다. "해결할 방법이 있나요?"
"약물로 완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까 봐 약도 마음대로 쓸 수 없고요."
그 말을 들은 아주머니가 옆에서 말했다. "입덧을 이렇게 심하게 하는 사람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저희 사모님 요즘 입맛도 안 좋은데 계속 이렇게 토하기만 하면 어떻게 견뎌요."
하도훈이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토해도 먹을 건 먹어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먹어야 합니다. 일단 완화할 수 있는 약 좀 드릴게요."
"일단 약 좀 주세요."
"네."
하도훈의 말을 들은 의사가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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