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장
허운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허지연이 약을 가지러 갔다.
의사는 진가희에게 임시 베드 하나를 내줬지만 위치는 밖에 있었다.
"오빠, 저 정말 아무 일도 없으니까 좀 쉬면 괜찮아질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진가희가 말을 하며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허운현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내가 할게."
그러더니 허리를 굽혀 그녀를 안아 들었다.
"오빠." 깜짝 놀란 진가희가 허운현을 힘껏 밀어냈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단단히 안더니 웃음기 없는 얼굴로 말했다. "내가 데려다줄게, 너 걸어서 가면 옷에 상처가 스칠지도 몰라."
하지만 진가희는 무서웠다, 남녀가 유별한데 그것도 허운현이라니. 게다가 지금 그녀의 신분은 이미 달라졌기에 그녀는 어떻게 해서든 주의해야 했다.
"오빠, 저 정말 괜찮아요. 저 내려주세요, 제가 혼자 갈게요."
진가희가 조금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본 허운현이 그녀의 몸을 더욱 세게 안았다. "가희야, 조용히 가자. 일단 병실로 가, 오늘 다친 사람이 지연이었다고 해도 나 이렇게 했을 거야. 이걸로 아무것도 뜻할 수 없어."
허운현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그리곤 발버둥 치는 진가희를 상관하지 않은 채 그녀를 데리고 밖으로 갔다.
임시 병실에 도착한 허운현이 진가희를 침대에 내려놓더니 그녀에게 물었다.
"조금 괜찮아졌어?"
진가희는 방금 전의 상황에 놀라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네, 괜찮아요."
허운현은 진가희가 왜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얼굴을 그녀에게 가까이 가져다 대는 바람에 두 사람의 거리는 무척 좁아졌다.
진가희는 허운현이 왜 갑자기 이러는 건지 알지 못해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저 정말 괜찮아요."
그리곤 그의 목에서 손을 떼어냈다.
허운현은 자신을 두려워하고 피하려 하는 진가희를 느끼곤 잠시 침묵하다 그녀에게서 손을 떼더니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벌렸다.
팰리스로 돌아간
진가희는 걱정이 가득했다. 그녀는 거실로 들어서자마자 위층으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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