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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장

하도훈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이 일은 내가 먼저 이나에게 물어봐야 해.” 가희는 그의 이 대답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팰리스를 떠나는 일은 그녀가 옮기고 싶다고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소운하의 문제도 있다는 생각에 몇 초 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 “그래, 알았어.” 하도훈은 잠시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나 그녀 앞으로 걸어갔다. 가희는 눈앞의 회색 바짓가랑이를 보고 그가 다가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의 모습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그녀는 긴장했다. 그녀는 뒤로 한 발짝 물러서더니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고 해도, 그녀와 그의 거리는 여전히 반 팔 정도였다. 두 사람의 그림자가 바닥에 뒤엉켜 있었다. “일찍 가서 쉬어야겠어.” 가희는 덤덤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이날 저녁, 두 사람은 각방을 썼다. 이튿날 아침 고희숙이 새벽같이 병원의 진이나를 찾아갔다. “이나야, 가희를 팰리스에서 내보내자.” 진이나는 어머니를 보며 물었다. “엄마가 가희를 팰리스에 들여보내라고 하셨잖아요.” 어젯밤 고희숙은 사실 줄곧 마음속으로 이 일을 진이나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녀는 또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 “가희와 하도훈이 이렇게 오래 함께 살았는데, 여전히 임신하지 못했으니 차라리 나와서 시험관을 시도해보는 게 낫겠어.” “엄마, 어제 무슨 일 있었어요?” 고희숙은 진이나를 속이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말했다. “도훈은 너랑 오랫동안 함께했지만, 어쨌든 정상적인 남자이고 넌 지금 도훈과 함께할 수 없잖아... 다른 일이 생길까 봐 걱정돼서 그래.” 진이나는 어머니 고희숙의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침대 시트를 손으로 움켜쥐고 아주 작은 동작으로 시트를 후벼댔다. “엄마 말을 잘 생각해 봐.” 진이나는 한동안 조용했다. “엄마 말을 잘 생각해 보고 하도훈과 얘기해 볼게요.” ... 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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