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장
소운하는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했는지 몰라 그녀를 쳐다보았다. “기사님도 지금쯤 퇴근하셨을 텐데, 오늘 밤 여기서 안 묵을 거야?”
“돌아가고 싶어 하니 이따가 차로 돌아갈 거에요.”
하도훈은 확실히 가희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었다.
소운하가 곧 반대했다. “도훈아, 술 마시고 운전까지 하겠다는 거야, 죽고 싶어?”
가희는 갑자기 오늘 밤에 하도훈이 확실히 술을 많이 마셨다는 것이 생각났다. 만약 그녀가 오늘 돌아가겠다고 고집한다면 억지를 부리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 밤 도훈 오빠가 술을 마셨다는 걸 잊었어요.”
소운하는 그녀가 철이 없는 줄 알고 그녀를 힐끗 보더니 시큰둥하게 한마디 했다. “늦었으니 다들 쉬어라.”
오늘 종일 바빴기에 그녀도 매우 피곤했다. 소운하는 그렇게 홀을 떠났다.
소운하가 떠난 후 홀에는 정말 그들 둘만 남았고 하도훈은 돌아서서 물었다. “정말 팰리스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
그는 아직도 그녀의 의견을 묻고 있다.
이에 가희가 대답했다. “도훈 오빠 술을 마셨으니 내일 다시 얘기해.”
하도훈은 그녀의 말을 듣고 대답했다. “그럼 내일 다시 얘기하자.”
두 사람은 위층으로 올라갔다. 물론 하도훈은 자기 방으로 들어갔고 가희는 다른 방으로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방문 앞에 선 가희는 방안의 불이 켜지지 않고 안이 캄캄한 것을 발견했다.
가희가 문 앞에 서서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쩔쩔맸다.
하도훈의 방은 바로 그녀의 방 옆에 있었다. 방금 방문 앞에 도착한 그는 그녀에게 문제가 생긴 것 같아서 그녀 쪽을 바라보며 물었다. “왜 그래?”
가희는 얼른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 방 조명이 고장 난 것 같아.”
하도훈의 시선은 어두컴컴한 그녀의 방을 향했다. “고장 났나 봐, 내 방으로 와.”
그는 말을 마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고 가희는 캄캄한 문 앞에 혼자 서 있었다.
두 사람은 같은 방에 있었던 적이 없는 것도 아니니 가지 않는다는 건 억지를 부리는 것 같았다. 가희는 입술을 깨물고 결국 불이 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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