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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장

하지만 이곳에 있는 애들이 대부분 집안 어르신들과 같이 살았고, 부모님들이 일하러 외지로 가지 않았다고 해도, 어른들이 매일 일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기에 아이를 데려다줄 시간이 없었다. 심자영이 왔으니 그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것이었다. 신태욱과 함께 교장 사무실로 가자, 환갑이 넘는 노교장이 직접 심자영을 접대했고 수속을 밟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나서 노교장이 일어서서는 감격해하며 심자영한테 손을 내밀었다. "심 선생님께서 월야 초등학교에 가입하신 걸 환영합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대표해서 심 선생님의 대의에 감사를 드립니다." 구레나룻이 하얘진 노교장을 바라보자 심자영은 마음이 복잡해났다. 그녀가 다큐멘터리에서 봤는데, 이 노교장이 진작에 퇴직연령이 되었지만, 이곳에 있는 아이들이 걱정되어서, 몸이 안 좋음에도 여전히 퇴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노교장은 자신의 모든 걸 이 학교에 바쳤었다. 교장 사무실에서 나와서도 심자영은 여전히 감개무량했다. 신태욱은 심자영을 데리고 학교를 돌면서 가이드해주었다. 신태욱의 입에서 심자영은 이곳의 아이들이 3학년 때에 처음 영어를 접촉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다른 큰 도시에서는, 조금 발달된 도시에서는 진작에 유치원부터 영어 교육을 시작했다. 이곳의 아이들은 이미 출발선에서 뒤처졌기에, 심자영은 그들이 얼마나 노력해야 이 산을 넘어 더 넓은 곳으로 갈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이 교실을 지나가는데, 아이들이 아직 수업하고 있었다. 심자영은 앳된 그 얼굴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흔들렸다. 어떤 애들은 그들의 존재를 발견하고는 그들을 보며 달달한 미소를 지었다. 바로 그 미소에 심자영은 더욱 이 학교에 남아서 봉사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신태욱이 뒤돌아 심자영의 강경한 태도를 보고는 환하게 웃었다. 심자영을 보내고 나서 신태욱은 차를 길 옆에 세웠고 조금 이따 학교로 돌아가려고 했다. 심자영이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신태욱이 교장한테서 연락을 받았다. 그는 고개를 들어 심자영한테 물었다. "학교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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