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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장 박아

말이 끝나기 바쁘게 총을 장전하는 소리가 홀에 울려 퍼지더니 총으로 무장한 인원 열댓 명이 사방에서 튀어나와 연수호를 겨눴다. 이와 동시에 안수철과 안수환도 신속하게 총을 뽑아 와론을 조준했다. 연수호가 그런 두 사람을 힐끔 째려봤다. “총 내려.” 연수호의 호통에 안수철과 안수환이 얼른 총을 거뒀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연수호는 와론이 총으로 그의 머리를 조준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가 가볍게 웃었다. “제가 보디가드 교육을 잘못했어요. 너그러이 넘어가 주세요.” 와론이 깊지만 매서운 눈동자로 연수호를 노려보며 손을 방아쇠에 갖다 댔다. “수호야. 다시 한번만 물을게. 내 제안 수락할 생각 있어?” 연수호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싫다는 사람 억지로 앉힐 생각이에요?” 고작 보디가드 두 명만 데리고 왔으면서도 수많은 무기 앞에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연수호를 보며 와론이 가볍게 웃었다. “죽음 따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거 나도 알아. 어릴 적부터 그랬지. 내가 너를 좋게 보는 이유기도 하고.” 와론이 다시 물었다. “정말 이 자리에 관심 없어?” 연수호가 웃었다. “오랜만에 론디안에 왔는데 그냥 얼굴 한번 뵙고 싶어서 온 거예요.” 연수호가 손목에 찬 시계를 확인하더니 말했다. “이제 그만 가봐야 할 시간이네요.” 그러더니 웃으며 와론을 바라봤다. “떠나기 전까지는 절대 반격하지 않을 테니 쏴서 죽이든지 하세요. 하지만 여기서 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이 말에 뒤에 선 안수철과 안수환이 미간을 찌푸렸다. 와론이 정말 총을 쏠지는 알 수 없었지만 총을 쏜다면 연수호는 틀림없이 목숨을 잃을 것이다. 3초가 지났지만 앞에 선 사람은 여전히 얼굴을 굳히고 바라보기만 할 뿐 총을 쏘지는 않았다. 이에 연수호가 피식 웃으며 왔던 걸음을 돌리자 안수철과 안수환도 바짝 뒤따라갔다. 무장한 군인이 뒤쫓아가려는데 와론이 허공에 대고 총을 한 발 발사하자 모두 제자리에 멈춰 섰다. “가게 놔둬.” 와론이 등을 돌리더니 세단이 떠나간 방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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