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3장 혼자 안 보내
늦은 오후, 별장 안은 유독 시끄러웠다.
안에 있는 두 사람은 말싸움하고 있었고 밖에는 두 사람이 금방 스포츠카를 몰고 돌아왔다.
송아람은 별장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거실에 나란히 앉아 있는 남자들을 바라보며 자기도 모르게 소리 질렀다.
“어머, 정말 눈이 호강하네요!”
잘생긴 남자들이 나란히 소파에 앉아 있고 스타일도 제각각이니 정말 눈이 호강한다고 할 수 있었다. 이번에 몰래 론디안으로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누구야. 정우 형, 오셨어요.”
한기태가 송정우를 보며 장난식으로 말했다.
송정우가 어이없다는 듯 대답했다.
“그만 놀려.”
그리고 유지훈을 바라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어떻게 기태랑 다니면서 여태까지 안 때리고 참을 수 있었던 거야?”
유지훈이 차갑게 대답했다.
“때릴 기회 양보할게.”
송정우는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손을 저으며 말했다.
“에이, 나는 그럼 험한 짓 못해.”
한기태는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송정우 옆에 서 있는 귀여운 여자를 보며 물었다.
“정우 형, 여자 친구? 소개 좀 해줘.”
송정우가 입을 열기도 전에 송아람이 손을 흔들며 먼저 말했다.
“여자 친구는 무슨. 저 솔로예요.”
한기태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송정우를 바라봤다. 송정우는 어깨를 올리며 두 사람 정말 아무 사이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유정아, 저녁 식사 언제 해? 배고파 죽겠어!”
송아람이 김유정에게 다가가 그녀를 끌고 나가려 했지만 연수호는 품에 안겨있는 김유정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송아람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연수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유정이 잠깐 빌려준다고 했으니까 인제 그만 돌려줘요.”
김유정은 송아람과 연수호가 장난감을 뺏는 유치원생같이 보였고 자신이 마치 그 장난감이 된 것만 같았다.
연수호는 여전히 김유정을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듯 팔에 힘을 주고 눈썹을 올리며 물었다.
“식사 안 할 거예요?”
너무나도 명백한 협박이었다.
아무래도 남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으니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밥을 배불리 먹기 위해서라도 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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