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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장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연수호가 나가고 휴게실 안은 다시 조용해졌다. 그리고 아무도 휴게실로 들어오지 않았다. 김유정은 소파에 기대앉아 있었고 머릿속은 정리되지 않은 채 복잡하기만 했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수신 전화를 확인한 김유정은 받지 않고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폰이 다시 울려대기 시작했다. 상대방은 포기할 생각이 없는 듯 한 번 또 한 번 전화를 걸어왔다. 결국 김유정은 어쩔 수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고 휴대폰을 테이블에서 들지도 않고 귀찮은 듯 말했다. “김윤아, 왜 자꾸 전화질이야?” “나는 뭐 전화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알아?” 전화에서 김윤아의 차가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그래도 같은 김씨 가문 사람이니까 속는 게 너무 불쌍해서 충고라도 하려고 전화하는 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설마 정말 모르고 있었던 거야?” 김윤아가 웃으며 계속 말했다. “언니 정말 대단하네. 도대체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온 거야? 아무리 그래도 우리 김씨 가문 아가씨인데 누가 알기라도 할까 봐 겁나!” “할 말 있으면 빨리하고 끊어.” 김유정이 귀찮다는 듯 말했다. “내가 아빠 서재에서 재밌는 걸 발견했어. 언니랑 수호 오빠에 대한...” 김유정은 갑자기 말을 끊고 부자연스럽게 호칭을 바꾸며 계속 말했다. “언니랑 형부에 관한 거야.” 그리고 의기양양한 말투로 물었다. “알고 싶어?” 그러자 김유정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전혀.” 김윤아가 이 전화를 한 건 김유정에게 알리고 싶어서다. 그러면서 일부러 말꼬리를 흐리고 안달 나게 하려는 거다. 전혀 개의치 않는 김유정의 태도에 김윤아가 다급한 말투로 다시 한번 물었다. “정말 알고 싶지 않아?” 김윤아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고 또박또박 말했다. “연태상의 지분 양도 서류야!” 그 말을 들은 김유정은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김윤아는 주소 하나를 알려주며 계속 말했다. “이건 내가 몰래 아빠 서재에서 본 거야. 집에서 얘기하기는 조심스러우니까 여기로 와서 직접 확인해.” 말을 마친 김윤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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