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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장 이우진과의 단독 만남

이우진이 전화를 걸어왔을 때 김유정은 조금 놀랐다. 아무 핑계나 대면서 끊으려고 했지만, 갑자기 며칠 전 방지민이 전화에서 했던 말들이 생각났다. 방지민은 전화에서 전여친 하예지의 남동생 일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면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였다. “유정아, 나 때문에 이 일에 끼어들지 않아도 돼. 난 그냥 너랑 말해보겠다고만 했고, 이미 할 만큼 했어.” 김유정은 방지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방지민은 모든 일에 덤덤한 태도를 보이지만, 사실은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방지민의 성격에 주동적으로 다른 사람한테 도와달라고 입을 열지 않을 것이다. 이 일을 꺼냈다는 건 그래도 하예지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다. 방지민과의 통화가 생각난 김유정은 이 일에 대해 물을 겸 이우진과의 만남에 동의했다. 이우진의 개인 저택은 단독 별장이다. 연수호와 결혼한 지난 3년간 김유정은 이우진의 집에 3번 이상 온 적 없었다. 김유정은 스포츠카를 별장 앞마당에 주차하고 벨을 눌렀다. 얼마 안 지나 문이 열렸다. “유정아, 왔어?” 이우진이 미소 지으며 다정한 눈빛으로 김유정을 바라보았다. 이우진이 재산을 빼돌린 걸 알고 또 지난 식사 자리에서 안 좋은 일이 있고 난 뒤 다시 만나니 예전처럼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김유정은 그래도 예의 있게 불렀다. “외삼촌.” 이우진도 웃으면서 김유정을 맞이했다. “유정아, 외삼촌이 돈 쓰기 싫어서 레스토랑에 안 가는 게 아니야. 외삼촌 요리 솜씨를 보여주려고 집으로 불렀어.” 집안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별장이 너무 조용하고 쓸쓸해 보였다. 심지어 싸늘한 기운마저 느껴졌다. 위층 두 방의 불도 모두 꺼져있었다. 별장 전체에서 차가운 기운이 풍겼다. 김유정의 눈길과 의혹을 알아차렸는지 이우진도 그녀의 시선을 따라 위층을 한번 쳐다보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불을 너무 많이 켜놓으면 낭비잖아.” “맞는 말이에요.” 김유정은 위층으로 향한 시선을 거두면서 미소를 지었다. “외삼촌이 자선 사업에 생각보다 많이 참여하잖아요.” 이우진과 함께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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