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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장 내가 더 좋아? 아니면 쟤가 더 좋아?

저녁 8시, 검은 수트를 차려입은 남자가 이미 휴스턴 별장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김유정은 긴 원피스에 카디건을 걸치고 있었다. 차가운 색감 때문인지 김유정은 오늘따라 차분하고 우울해 보였다. 안수환이 집을 나서는 그녀를 보며 물었다. “사모님, 몸이 안 좋으신가요?” 사실 몸이 안 좋은 곳 같은 느낌은 없었다. 그저 오후에 이정 별장에서 돌아오는 바람에 조금 피곤한 상태였을 뿐이다. 연수호가 집에 없는 이틀 동안, 그녀는 모든 정력을 다 써버린 느낌이었다. 하지만 연수호가 돌아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김유정은 안수환의 물음에 고개를 저으며 차에 올랐다. “수호 씨는 이미 도착했나요?” 안수환은 차를 출발시키며 말했다. “도련님께서도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합니다. 지금 레스토랑으로 가는 중이라고 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안수환의 핸드폰이 울렸다. 급히 전화를 받은 그가 김유정에게 전화를 건넸다. “사모님, 도련님이 거신 전화입니다.” 김유정이 대답하기도 전에 안수환은 차를 돌려 다시 별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전화 너머에서 연수호의 맑고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정아, 듣고 있어?” “응.” “일이 생겨서 좀 늦을 것 같아. 수환이한테 말해놨으니까 일단 별장으로 돌아가.” ‘저녁 약속이 취소됐다는 건가?’ 김유정이 대답하려던 찰나, 전화 너머로 강순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표님, 혜지 아가씨가 계속 깨어나지 않으셔서 저도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드렸어요.” 김유정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눈빛이 점점 차가워지더니 그녀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역시, 또 백혜지였다. ... 밤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오늘따라 하늘에는 별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수영장 옆에 있는 따뜻한 불빛이 반짝이는 물결을 비췄다. 김유정은 그 옆 의자에 앉아 고양이를 품에 안고 차분하게 수면을 바라보기만 했다. 멀리에서부터 차 소리가 들리더니 차 한 대가 별장 앞에 멈춰 섰다. 김유정은 움직이지 않고 그저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곧이어 뒤에서 가벼운 발소리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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