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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장 돌진

커피 한 잔이 탁자 위에 놓였다. 진한 향이 피어오르는 따뜻한 커피였다. 곽혜인은 옆에 서서 불안해하며 물었다. “부대표님, 더 필요한 거 없으세요?” 조용한 개인 사무실 안에서 진소희는 손에 든 커피를 휘휘 저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고 있었다. “어쩐지 김유정 씨 곁에서 그렇게 오래 일할 수 있더라니... 혜인 씨 꽤 눈치가 빠르네요.” 곽혜인은 고개를 숙이고 화제를 피하려는 듯 조심스레 물었다. “부대표님, 오늘 일은 다 마쳤는데... 저 자성 그룹으로 돌아가도 될까요?” 진소희는 그녀를 보며 물었다. “김유정 씨가 자성 그룹에 복귀했다던데 사실이에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곽혜인은 진소희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는 걸 보고는 급하게 덧붙였다. “오늘 자성 그룹에 오긴 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서 대표님 사무실로 바로 들어갔는데 무슨 얘길 했는지는 모르겠고... 아마...” 곽혜인은 고개를 숙인 채 몇 초 정도 망설이다가 확신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마 사직하려는 것 같아요.” “사직?” 진소희는 의아한 듯 되물었다. “김유정 씨가 자성 그룹을 그만둔다고요?” “그냥 제 추측일 뿐이에요.” 그녀가 이렇게 조심스러워하는 걸 보니 거짓말은 아닌 듯했다. 진소희는 가볍게 웃으며 일러 주었다. “혜인 씨, 우린 이제 한 배를 탄 거나 마찬가지예요. 걱정 말아요. 지금 난 유안 그룹 프로젝트의 주력 디자이너니까. 혜인 씨가 날 잘 도와주면 이 프로젝트 끝난 뒤 자성 그룹에서 유안 그룹으로 옮기도록 추천해 줄게요.” 그 말에 곽혜인은 살짝 멍해졌다.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 졸업생에게 이 조건은 분명 솔깃했다. 졸업 후 곧바로 자성 그룹에 디자이너 어시스턴트로 들어간 것도 운이 따른 경우다. 유안 그룹에 정식으로 들어가려면 정말 높은 실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곽혜인이 망설이자 진소희는 이미 그녀가 흔들리는 걸 알아채고 재차 몰아붙였다. “혜인 씨 오늘 이미 김유정 씨 뒤통수쳤잖아요. 유정 씨 성격 잘 알 텐데 이런 사실을 알면 가만두겠어요?” 곽혜인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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