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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장

그들은 한 시간이 지나서야 회사에서 나오고 있었다. 다연주는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강은영을 바라보고 있었고 강은영은 요정 같은 그녀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뭘 그렇게 쳐다봐?” “혹시 돈이 필요해?” 아까 강은영이 허지환한테 돈을 요구할 때부터 다연주는 묻고 싶었었다. 박씨 가문의 사모님인 그녀는 몸에 걸친 옷만 해도 박강우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세계 1위인 브랜드 회사에서 주문 제작한 것이다. 게다가 팔에는 2억이나 되는 손목시계를 두르고 있는 그녀가 허지환한테 돈을 달라고 하다니! 강은영은 멍청한 사람을 보는 눈빛으로 다연주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딱히 필요한 건 아니지만 돈 달라고 하는 게 뭐가 어때서?” “4억이나 요구했으니까 그러지.” 강은영한테 있어서 4억이 별로 많은 액수가 아니긴 하지만 방어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걸로 진짜 4억이란 가치가 있는 걸까? 이건 가격을 너무 높이 부른 거잖아! 강은영이 답했다. “허지환한테 돈이 넘쳐나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 얘긴 그만하고 밥 먹으러 가자. 나 배고파. “네가 쏴!” 다연주는 그녀의 뒤를 따라나섰다. 강은영은 아무 말 없이 그녀를 흘겼다. 다연주는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다. “너한테 4억이나 되는 큰 사건을 안겨줬잖아!” 강은영은 콧방귀를 꼈다. “내 능력으로 벌어들인 돈이거든!” 고개를 끄덕이던 다연주는 운전을 하며 야유를 시작했다. “근데 이토록 출중한 능력을 가진 네가 가정주부여서 다행이지 안 그러면 업계의 많은 사람들 직업을 빼앗았을 거야.” 배가 등에 달라붙을 정도로 굶주려 있는 강은영은 그녀를 상대할 기력이 없었다. 그러다 박강우의 전화가 거려왔다. “가성시에 도착했어?” “방금 막 도착했어. 오늘 아침밥도 안 먹고 나갔다고 전집사가 그러던데?” 강은영은 얌전한 고양이와도 같이 말을 건넸다. “연주한테 급한 일이 있어서 도와주러 왔지. 적당히 끼니를 때웠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 다연주는 온화하기만 한 강은영을 힐끔거렸다. 방금 총통제실에서 뽐내던 한기는 온데간데없이 여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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