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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장

박강우는 그녀에게 입맞춤을 했다. “걱정 마. 그럴 능력은 못 돼.” “방심은 금물이야.” 강은영은 엄숙한 태세로 당부했다. 얼굴에 웃음을 머금은 박강우는 그녀를 끌어안고 잠자리에 들었고 중간에 뭐가 생각이 난 듯 강은영이 불쑥 말을 건넸다. “짐 정리 다 한 거야?” 박강우는 자신을 신경 쓰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재차 웃음을 터뜨렸다. “왜? 우리 자기가 현모양처 노선으로 이미지 변경하려는 거야?” “장난 그만해!” 그녀가 품 안에서 발버둥 치며 일어나 짐을 챙기려 하자 박강우는 그녀의 머리를 눌렀다. “다 정리했어.” “그래!” 강은영은 곧 조용해졌다. 지금의 그녀와 예전의 그녀는 완전히 극과 극이었다. 과거의 그녀는 박강우와 관련된 일이라면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세심하게 챙기고 있었다. 박강우는 흐뭇한 마음으로 그녀를 품에 안았다. “내가 없는 동안 박성철 만나지 마.” “만나러 간 적 없어.” 자기가 자기 발로 찾아와서 그렇지! 박강우는 만족스레 답했다. “말 잘 듣네.” 불과 며칠 사이에 변화가 일어났는데도 박강우는 강은영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었다. 새벽 5시가 지나자 박강우는 잠에서 깨어났다. 살금살금 움직임에도 불과하고 강은영을 깨우게 되었고 강은영은 흐리멍덩한 두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일찍 나가게?” 박강우는 옷차림을 단정하게 챙겨입은 뒤 그녀에게로 다가가 작은 얼굴을 쓰다듬었다. “내가 깨웠나?” “아직도 졸려!”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강은영은 평소 수면의 질에 대한 요구 사항이 엄청나게 높았다. 만일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날은 다음 날 계속 기운이 없었으니 말이다. 박강우는 그녀의 얼굴에 입을 살포시 맞추었다. “계속 자. 나 갈게.” “데려다주고 싶어.” 순전히 말뿐인 그녀는 지금 전혀 일어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박강우는 사랑스런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아니야. 네가 공항까지 따라왔다가 가성시까지 따라가겠다고 할까 봐 두려워.” 다만 이번에는 절대 안 된다. 그는 그게 가능했다면 한시라도 떨어있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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