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장
10분 뒤, 현장에 있던 모두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착하고 온순하기로 유명한 강영물산 장녀가 입만 열면 거짓말인 여우였을 줄이야!
진 집사는 전에 이예란과 어르신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다시 진술하고 강설아가 어떻게 자신을 매수하고 그녀에게서 뭘 받았는지까지 다 실토했다.
말을 마친 그는 눈물을 흘리며 강은영에게 용서를 구했다.
“작은 사모님, 제가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도련님의 신뢰를 저버렸어요.”
강설아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거 사실 아니잖아요! 왜 거짓말을 하세요!”
그녀가 앙칼진 목소리로 소리쳤다.
사람들의 시선이 강설아에게로 쏠렸다.
진 집사가 말이 없자 그녀는 당황한 눈으로 가장 만만한 어르신에게 다가갔다.
“할머니, 저거 사실 아니에요. 저 강우 찌른 적 없어요. 진 집사가 분명 어디서 협박을 받았을 거예요.”
하지만 어르신은 그녀에게 시선도 주지 않았다.
강설아는 수갑을 들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형사들을 보자 당장 기절할 것 같은 눈으로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할머니, 저 믿어주세요. 은영이에요! 강은영이 강우 찔렀어요. 다들 속고 있는 거라고요!”
강설아는 그제야 착한 언니 가면을 집어던지고 발악했다. 감옥에 가서 고생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눈앞이 아찔했다.
그리고 가면을 벗은 그녀의 흉한 모습은 사람들의 역겨움을 샀다.
이예란과 어르신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어르신은 치미는 분노를 억지로 참으며 말했다.
“이제 진실이 밝혀졌으니 나머지는 형사님들께 맡겨!”
나 집사는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나섰다.
강설아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형사들을 바라보다가 뒤돌아서 도망쳤다.
조용하던 본가 정원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결국 강설아는 형사의 손에 잡혔다.
그녀는 끌려가면서 악에 받쳐 소리를 질렀다.
“강은영, 이 나쁜 년! 강우 네가 찌른 거잖아! 너 벌받을 거야!”
벌받을 거라는 말에 강은영의 두 눈에 슬픔이 고였다.
지난 생에 벌을 받아서 초라하게 죽음을 맞이했고 이번 생에도 주변이 조용할 날이 없으니 이게 다 업보인가 싶기도 했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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