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6장
게다가 미리 면회를 왔었던 다연주의 원고는 이미 출판중에 있고 그때의 박인성은 스스로를 지키기도 어려울 거라 강은영한테 압력을 가할 여력이 없을 것이다.
박강우도 그녀의 그러한 속셈을 잘 알고 건이현한테 말을 건넸다.
“가서 수속 밟아.”
건이현은 강경한 박강우의 뜻이 뭔지를 눈치채고 있었다.
박인성이 강하게 나오는데 박강우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건이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건이현이 나가고 박강우는 강은영의 머리에 턱을 괴고 있었다.
“넌 언제부터 장난이 이렇게 심해진 거야?”
“남편!”
“잘 봐봐! 며칠 새 벌써 두 번이나 경찰서에 잡혀 왔잖아. 앞으로 계속 내가 여기에 와서 널 찾아야겠어?”
강은영은 무거웠던 마음이 박강우의 말로 인해 난감해져 버렸다.
어떻게 자꾸 경찰서로 찾으러 오라고 할 수가 있어...
박인성이 제대로 성질을 건드리지만 않았어도...
게다가 경찰에 연락을 한 사람은 박인성이었고 그럴듯하게 정당한 이유를 댄 것뿐이었다.
아무튼 얻어터진 사람은 박인성이다.
허나 박강우의 앞에서는 얌전한 고양이인양 사과를 하고 있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화 풀어.”
모든 일에는 빠른 사과가 정답이다.
박강우는 그 누구보다 진실성이 돋보이는 그녀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어차피 내일이면 또다시 사고를 칠 거면서!
이 계집애를 엄마는 어떻게 키운 걸까?
예전에 학교 다닐 때도 이 계집애가 벌인 사고들로 어머니가 학교에 수도 없이 찾아갔었다.
옛일을 회상하고 난 그는 버럭 화를 냈다.
“나 없으면 어떡하려고 그래?”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치는 이 여자를 누가 받아주겠는가!
강은영은 애교를 부렸다.
“남편이 없으면 나도 콱 죽어버릴 거야!”
“말이라고!”
박강우는 그녀의 입술을 꽉 깨물어버렸고 강은영은 눈물을 글썽였다.
그녀가 고인 눈물을 보고 있는 박강우는 그녀의 볼을 꼬집고 나서야 분이 풀리는 듯했다.
“앞으로 또 헛소리할 거야?”
“안 할게! 안 하면 되잖아.”
강은영은 아프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박강우가 그녀를 총애하는 건 맞지만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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