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0장
10분이 지나고 이연희는 헝클어진 잠옷 치마 차림으로 쫓겨났고 비서실 사무실은 진원호 외에도 세 명이 더 돌아와 있었다.
그녀가 입은 옷차림을 보고 난 그들은 휴게실을 치운 적이 있으니 그녀가 누구 옷을 입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서로 눈빛을 교환을 하고 있는 그들 또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예상하고 있는 듯했다.
강은영은 이연희 뒤에서 나오고 있었다.
“진원호!”
“네, 사모님!”
호명된 진원호는 서둘러 강은영의 앞으로 걸어갔다.
“휴게실 물건들 전부 교체해! 구석구석 소독도 깨끗이 하고 잠옷 치마들 전부 쓰레기통에 버려놓도록 해.”
강은영의 말투에는 혐오감이 가득 들어있었다.
이연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녀는 강은영이 자신이 대표님 침대에 누워있다는 걸 알면 분명 대표님한테 찾아가 소란을 피울 거고 또 대표님은 강은영이 귀찮아져 내쫓을 거라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강은영한테 죽어라 얻어맞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녀는 이를 꽉 깨물고 고개를 돌렸다.
“너! 넌 막돼먹은 여자야!”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이상 이연희는 앞으로 더는 부현그룹에서 일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 그녀는 강은영한테 달려들었다.
그런데 그녀가 강은영한테 가까이 가기도 전에 강은영이 발차기를 했다.
배로 밀려오는 고통으로 이연희는 끙끙대며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강으녕은 이연희를 깔보고 있었다.
“너 같은 년을 많이 봤어. 그리고 강우 씨는 너 같은 년이 침대에 벌거벗고 누웠다고 해도 돼지고기 보듯 했을 거야. 그런데 강우 씨가 널 책임지겠다고 했었다고? 어디서 감히 함부로 입을 놀려?”
그녀의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모를 리가 있는가?
이연희의 말대로 일반스런 책임감을 가진 남자였다면 최근 몇 년 동안 그가 책임질 여자가 수두룩했을 것이다.
강설아가 그렇게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도 성공하지 못했었는데 이연희는 자신이 성공할 줄 알았나?
순진하기는!
지금껏 박강우의 침대로 기어오르는 여자가 몇 명이었는지는 몰라도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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