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5장
박강우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며 답했다.
“오늘 병원에 만난 사람이 누군지 알아냈어. 윤성시 서씨네 집안 유일한 휴계자인 서동진이야.”
강은영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서씨 집안이 박씨네와 원수지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박강우의 품에서 내려온 그녀는 진지하게 물었다.
“그 사람이 날 5년 동안 납치한 거야?”
박강우가 답했다.
“그건 아직 몰라. 그런데 오늘 널 못 가게 막은 걸 보면 너하고 아는 사이인 건 맞는 것 같아.”
그녀를 납치한 사람이 맞는지 아닌지는 더 조사해 봐야 안다.
강은영은 매우 당황스러웠다.
왠지 모르게 서씨네 가문이라는 말이 언급되자 마음이 답답한 게 괴로운 감정이 들고 있었다.
지난번 서씨네 어르신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봤을 때와 같은 기분이었다.
그녀와 서씨네 가문 사이에 어떠한 관련이 있는 걸까?
왜 이러한 감정이 느껴지는 거지?
박강우는 그녀가 답이 없자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었다.
“걱정하지 마. 남편이 있잖아.”
그의 다정한 모습에 강은영은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
그녀는 어릴 적 장난이 심해 매번 사고를 칠 때마다 이예란한테 손바닥을 얻어맞을까 걱정을 했었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걱정스러운 박강우는 항상 모든 사고의 책임을 자신한테 돌리며 그녀를 지켜왔었다.
나중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은영도 박강우가 자신 때문에 처벌을 받는 게 마음이 걸렸던 건지 장난기를 거두게 되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한테 드는 이러한 감정들을 박강우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혹시 남편 집안에 복수하려고 나를 5년 동안이나 납치했던 거 아닐까?”
강은영은 자신의 의혹을 털어놓았다.
박씨네와 서씨네의 원한으로 서씨네에서 그녀를 납치했을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박강우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가능성을 생각했던 터라 미간이 지끈거리고 있었는데 강은영 앞에서는 최대한 자신의 분노를 억제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강은영은 품에 감싸안았다.
“서동진이 저녁 파티에 너하고 나를 동시에 초청했는데 같이 갈래?”
강은영은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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