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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장

강유미는 강은영이 가져온 도시락을 열어봤더니 안에 든 요리들은 아직도 따뜻하기만 했다. 게다가 영양가가 잔뜩 들어있는 음식들로 보아 특별히 주문한 듯했다. 그녀는 자신의 세계에 나타나 준 강은영한테 대한 고마움이 더욱 커져가고 있었다. 강은영은 강소우를 제자리에 앉혔다. “자! 우리 소우! 오늘 가져온 음식들이 입에 맞는지 볼까?” “엄마가 가져온 거면 뭐든 다 좋아.” “입바른 소리 하고는!” 강은영은 미소를 보였다. 강유미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고 이내 죄책감이 서린 어조로 강은영한테 말을 건넸다. “매번 이렇게 챙겨 주셔서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점심에 휴식도 못 하잖아요.” “괜찮아요. 우리 딸이 보고 싶다는데 당연히 와야죠.” 자신을 그리워하는 아이가 있는데 낮잠이 뭔 대수겠는가! 강유미는 평소에 자신의 품에 안겨 밥을 먹은 적이 거의 없는 소우가 강은영의 품에 앉아 조용히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강은영이 나타나고부터 강소우는 혼자서 밥을 잘 먹지 않고 있었다. 마치 갑작스레 의지할 사람을 찾은 듯 그 나이에 맞는 개구쟁이 아기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강은영은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졌다. 강소우는 밥을 빠르게 들이키고 있었다. 강은영이 입을 열었다. “천천히 먹어. 이거 다 소우 거야.” “내가 빨리 먹어야 엄마가 점심시간에 조금 더 쉴 수 있을 거 아니야.” 강은영하고 강유미는 어린 꼬맹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다정하고 안타까움이 서려 있었다. 강소우는 다시 개구쟁이 아기로 돌아간 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도 알고 또 마음속에 더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이었다. 꼬맹이는 식사를 끝내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강은영을 바라보았다. “엄마! 앞으로는 아침에 소우 보러 와줄 수 있어?” “왜 아침에 와야 하는데?” 강은영은 휴지로 소우의 입에 묻은 얼룩을 닦아주었다. 강소우가 답했다. “엄마 오전에 출근하잖아.” 강은영은 웃음을 터뜨렸다. “엄마 괜찮아.” 그녀는 꼬맹이를 품에 살포시 안고 있었고 꼬맹이는 오늘 점심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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