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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장

그 말은 다른 사람이나 스스로를 해치는 무모한 행동은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아까 건이현의 전화를 받았을 때 장제인은 크게 놀란 모양이었다. 혹시라도 소문으로 듣던 박강우 대표님의 아내가 강은영이라 하면 이 작업실은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귀국하고 나서 맡게 된 첫 번째 직업이라 국내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알 도리가 없는 장제인은 적어도 이 직업이 한 디자이너의 손에서 망하는 건 두고 볼 수가 없었다. “대표님 얘기 잘 귀담아듣도록 할게요.” 강은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장제인은 계속하여 말을 이었다. “배시연이 무슨 짓을 했는지 다 알아. 하지만 회사라는 게 원래 여러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다니는 그런 곳이야. 강은영 씨도 이제 막 회사라는 직장에서 출근을 하는 거니까 직원들하고 관계들을 처리하는 법도 배워야지. 나는 우리 작업실 일들에 부현그룹의 책임자나 직원이 끼어들게 하고 싶지 않아.” “네. 알겠어요.” 강은영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남편이 찾아준 부대표는 역시나 성격이 깔끔하고 패기가 넘치는 훌륭한 분이다...! “나가 봐. 카이 그룹 쪽에서 후속 작업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배시연 씨가 퇴사를 했으니까 강은영 씨가 그분이 마무리하지 못한 작업을 맡아야 할 거야.” 강은영은 잠시 머뭇거리다 답을 했다. “그럴게요!” 배시연이 건드렸던 물건들에 손을 대는 건 극도로 싫긴 하지만 작업실이 개업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아 고객들하고 신뢰를 쌓는 게 가장 관건이었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강은영은 그 작업을 빨리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올 때 배시연은 방금 울었던 건지 눈시울이 붉어진 채 통화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배시연은 강은영이 사무실 문을 열던 찰나 서둘러 상대방한테 한마디 말을 건네고 당장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따가 만나서 얘기해. 끊어.” 통화를 끊은 그녀는 벌겋게 달아오른 두 눈으로 강은영을 노려보았다. “이제 만족해요?” 눈썹을 치켜올린 강은영은 의자를 끌어당겨 앉더니 차가운 어조로 답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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