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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장

강은영은 다연주를 만나게 되었다. 떠나기 전과 비교해 볼 때 다연주의 몸은 아마도 임신을 한 탓인지 많이 허약해져 있는 것 같았다. 이다희한테 듣기로는 임신한 여자들은 꽤나 고생을 하게 된다고 했었다. 다연주는 강은영의 자신의 배를 이리저리 살피는 걸 보고 중얼거렸다. “그만 봐. 없어.” “어?” 다연주의 평탄한 배를 보며 강은영은 믿을 수가 없었다! 그와 동시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괴로워졌다. 전생에 다연주가 임신했을 때 허지환은 성심성의껏 그녀를 돌봤었으니 말이다. 적어도 그녀가 죽기 전까지는 다연주의 인생이 순탄했고 아기도 잃어버리지 않았었다. 이번 생에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수많은 일들의 궤적이 전생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으니 그녀는 다연주 대신에 속상한 것이었다. 다연주는 그녀의 얼굴을 꼬집었다. “유산한 건 나야! 네가 왜 더 슬퍼하고 그래?” 강은영은 코를 훌쩍였다. “너는 슬프지 않아?” “별 감각도 없어.” 그 말에 강은영은 더욱 마음이 찌릿거렸다. 뱃속에 자신의 아기가 없어진 거잖아... 요즘 아기를 임신하고 싶어서 안달인 그녀는 하루하루 약만 죽어라 들이마시고 있는데도 아기가 생길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었다. 솔직히 아기를 생각하면 다연주는 마음이 괴로운 건 마찬가지였다. 어느 하루 그녀가 하룻밤 자고 났더니 이불이 온통 피범벅이었었다. 그녀는 화들짝 놀라 허겁지겁 병원으로 달려갔는데도 아기를 살리지도 못했었고 또 아기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채 안 됐던 건지 그 아기는 이 세상에 빠르게 도착했다 빠르게 떠난 셈이었다. 게다가 허지환한테 쫓겨 다니는 신세였다 보니 그녀가 별 감각이 없다고 하는 말도 사실이었다. “진짜 하나도 안 슬퍼?” 강은영은 의심스레 다연주를 쳐다보았다. 아니면 아기를 갈망하는 자신의 마음이 너무 짙은 탓에 아기가 없어졌다는 다연주의 말에도 안쓰러운 기분이 드는 건가? 혹시 다연주는 아기를 워낙 원하지 않았었으니까 아기를 잃어도 슬프지 않은 건가?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녀는 믿을 수가 없었다. 하나의 생명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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