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장
캠프파이어.
강은영은 박강우의 옆에 앉았고 이다희는 강은영의 옆에, 정인호는 이다희 옆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윤여정도 그 자리에 나타났다.
오후에 잠을 자고 있었던 강은영하고 이다희는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건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허나 아무렇지 않은 듯한 윤여정의 모습을 보며 이다희하고 강은영은 속으로 탄복을 금치 못했다.
면전에서 모든 게 다 밝혀졌는데도 그녀는 하나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 듯 박강우의 반대편에 앉았다!
정인호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고 이다희는 이상한 그의 행동에 팔꿈치로 툭툭 건드렸다.
“왜 그래?”
왜 그러긴?
불꽃이 튕기는 장면이잖아...
박강우는 윤여정이 자신의 반대편에 앉는 걸 보고 본능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윤여정은 박강우를 힐끔했다.
“자리가 없어서 그러는데 여기에 앉으면 안 되는 거야?”
말을 마치고 그녀는 강은영한테 시선을 돌렸고 강은영은 이다희하고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듯 그녀한테 시선 하나 주지 않고 있었다.
이다희는 강은영한테 귓속말을 했다.
“저 여자 조심해. 네 남편한테 관심이 있어.”
“알아.”
뻔한 행동을 그녀가 멍청한 것도 아니고 모를 리가 없었다.
윤여정을 보기만 해도 이가 근질근질한 이다희는 마치 자신의 남편을 빼앗는 내연녀를 대하는 태도였다.
캠프파이어는 매우 떠들썩했고 관광하러 온 사람들은 다들 노래와 춤에 능했다.
이 파티는 이쪽 여인숙에서 주최한 거라 근처에 사는 손님들도 함께 참석할 수가 있다.
전에 박강우는 이러한 모임에 참여한 적이 없었는데 강은영이 창문에 기대에 초롱초롱한 눈빛을 반짝거리는 모습을 가엽게 여겨 여기에 올 때마다 파티에 참여하곤 했었다.
모두들 낯선 사람이었지만 분위기는 금세 떠들썩해졌고 윤여정도 무대에 올라섰다.
그녀가 선택한 노래는 F국의 사랑 노래였다.
노래를 부르는 도중에 그녀는 이따금씩 박강우한테 시선을 주곤 했었다.
박강우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강은영은 그의 손을 꼭 잡았고 두 사람의 눈빛이 마주한 순간 박강우는 따뜻한 두 손으로 그녀의 작은 손을 감싸 쥐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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