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장
“고마워요.”
하인은 고개를 끄덕이고 음식을 찾으러 갔다.
강은영의 한약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는 윤여정은 본능적으로 그 안에 든 약재들을 살피고 있었다.
안에 구기자가 들어있는 걸 보면 몸조리용일 텐데?
윤여정은 그릇을 들고 냄새를 맡았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한의사인 할아버지 덕으로 의학을 물려받지는 못해도 남들보다는 약재들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구기자, 하수오, 그리고 숙지황...
이건 불임 처방이잖아?
강은영이 불임인 건가?
강은영은 가슴에서 무언가가 솟구치고 있는 듯했다.
박강우가 그렇게나 그녀를 총애하고 있는데 아기가 있었으면 진작에 출산을 했을 것이다!
여태껏 아기를 낳지 못했던 이유가 이거였나?
“윤여정 씨, 닭국이랑 밥이 남아 있는데 다른 거 먹고 싶으시면 지금 따로 요리해 드릴까요?”
“아니요. 그냥 그거 주세요.”
윤여정은 빈 약사발을 내려놓았고 하인은 그녀가 강은영이 먹었던 약사발을 내려놓자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가져다드릴게요.”
분명 그녀가 뭐 하는지를 봤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하인의 태도에 유연정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하인의 뒷모습을 보며 감정을 가다듬은 윤여정은 하인의 옆으로 다가와 요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의 갑작스런 행동에 하인은 즉시 거절했다.
“윤여정 씨, 도와주지 않아도 돼요!”
“괜찮아요. 제가 알아서 먹을게요.”
윤여정은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하인의 표정 관리가 그대로인 걸 보고 윤여정은 뻔뻔스레 행동을 이어갔다.
그녀는 자신의 팔찌를 빼서 하인의 손바닥에 짊어주었다.
하인은 미간을 찌푸렸다.
“윤여정 씨, 이게...?”
“방금 있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던 거예요!”
윤여정은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꺼내고 있었다.
하인이 답했다.
“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었어요.”
말을 마치고 난 하인이 팔찌를 주머니에 넣고 있자 윤여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후 내내 잠을 청한 강은영은 저녁 캠프파이어 시간이 다가오자 매우 활기차기만 했다.
박강우는 그녀한테 옷을 갈아입혀 주었다.
소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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