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장
모든 사람들은 목각 별장으로 돌아갔다.
박강우는 강은영한테 물었다.
“노트북? 아니면 데스크톱?”
“아무거나.”
강은영이 답했다.
박강우는 하인한테 노트북을 가져오라고 시켰고 이다희는 더는 걱정이 들지 않았다.
정인호의 팔짱을 끼고 있는 그녀는 하찮은 눈빛으로 윤여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리 해외 유학을 다녀온 사람이면 뭐 해!
인품이 저 지경인데!
곧이어 별장의 집사는 강은영한테 노트북 하나를 가져왔고 박강우는 그녀한테 준비해 주었다.
강은영이 컴퓨터를 켜고 한 웹 사이트에 접속하자 빠른 속도로 창이 하나 뜨고 있었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데도 박강우는 그녀가 어느 사이트에 들어간 건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눈이 휘둥그레진 그는 의아하다는 식으로 강은영을 바라보았으나 강은영은 머릿속으로 익숙한 계정에 들어갔다.
박강우는 컴퓨터에 나타난 감시 지역 지도를 살폈더니 그곳은 엘 마운틴의 적외선 구역이었다.
다만 이러한 지도와 이 웹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는 계정을 일반인이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강은영이 어떻게 이 계정을 가지고 있는 거지?
강은영은 엘 마운틴 빙하 지역을 능수능란하게 찾아 감시 구역에 진입했다.
1분도 안 돼 감시 차트가 화면에 뜨게 되었다.
그건 아까의 동영상과 다르게 바닥에 튀는 먼지마저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러니 희미하게나마 보였던 커다란 흙구덩이가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강은영은 진기웅한테 말을 건넸다.
“와서 직접 봐봐!”
진기웅은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서서 강은영의 말이 실수로 윤여정의 말을 걷어찼다는 걸 보게 됐으면서도 여전히 마음은 윤여정한테 치우쳐져 있었다.
“잘 보이네요! 그쪽 말이 여정 누나의 말을 걷어찬 거잖아요!”
보는 사람들 마음에는 편향이 명확했다!
대체 뭔가를 확인하던 진기웅한테 있어서는 아무 사용이 없다는 점이었다.
이다희하고 정인호, 심지어 윤여정 자신마저도 그 구덩이를 지날 때 말의 속도가 늦춰졌다는 걸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다.
안색이 어두운 박강우는 위협적인 냉기를 풍기며 진기웅을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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