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장
원래는 강설아가 작업실에 합격해 월요일에 들어가게 되면 어찌 됐던 경사라 생각했던 진미선은 강은영도 같이 있다는 말에 갈등이 되었다!
강은영하고 강설아가 사이도 안 좋은데 강설아를 더는 보고 싶지 않아서 강은영이 강준형한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면 어떡하지?
소란이 커지다 보면 서울시 전체에 소문이 날 수도 있는데...
“강은영이 박씨 집안 박강우의 아내잖아! 그런데 무슨 돈이 부족하다고 거기에서 일하고 있겠어?”
강설아는 썩소를 지었다.
“놀러 갔겠지. 우린 살려고 일하는 거고!”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손에 쥐고 있던 모든 것들을 한순간에 잃게 한 것도 모자라 갑작스런 변고에 대처할 기회도 채 주지 않은 걸 보면 강은영은 정말로 지독한 사람이다.
전에는 강다미하고 강은영이 재산 다툼에 끼어들까 걱정이 되었던 그녀는 힘겹게 강다미를 해외로 내보냈고 진미선도 강은영을 혐오하게 만들어 더는 자신하고 다툴 자가 없다고 여겼었다.
그런데 그녀는 어찌나 잔인한지 혈연관계는 하나도 개의치 않아 하며 강씨 가문을 전체로 파산시켜 버렸다.
그로 인해 그녀도 강씨 가문의 아가씨에서 생계를 위해 뛰어다녀야 하는 일반인으로 나락한 것이다.
강설아는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정신이 혼미한 진미선은 강설아의 손을 붙잡았다.
“저기, 여구신도 소문에 들리는 것처럼 그 정도로 유명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 차라리 안 가는 게 어때?”
“뭐?”
강설아는 진미선의 말에 손을 냅다 뿌리쳤고 진미선이 답하기도 전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계속 강은영 편을 들겠다 이거야? 나도 알아! 강은영은 당신이 낳은 딸이니까 늘 편애하는 거잖아!”
“그런 거 아니야. 설아야, 내 말 좀 들어봐.”
“듣기 싫어! 아무 말도 하지 마.”
강설아는 매섭게 그녀를 쏘아보고는 곧장 방으로 돌아갔다.
문이 쿵 하고 닫히자 진미선은 마음이 움찔했다.
그녀는 편애를 하는 게 아니라 강설아가 강은영의 심기를 건드릴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제 그녀는 강은영이 마냥 쥐고 흔들 수 있는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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