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0장
박강우는 이마를 짚었다!
앞으로는 무슨 일이 있던 간에 직접 만나서 물어봐야지 안 그러면 괜히 화를 불러일으켰다가 스스로 달래야 한다.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눈치챈 전집사는 하인들을 데리고 물러갔고 부엌에는 박강우와 강은영 둘만 남겨졌다.
그는 그녀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그래. 남편이 잘못했어. 다신 안 그럴게. 화 풀어. 응?”
“내 전화도 끊어버렸어.”
강은영은 중얼거렸다.
오늘 아침 그는 처음으로 그녀의 전화를 아무 말 없이 끊어버렸다.
박강우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가 잘못한 것이다.
차라리 오늘 박성철을 찾아 호되게 혼냈어야지 어떻게 은영이한테 화를 냈던 건지...
“알았어. 앞으로는 무슨 일이 있던 간에 먼저 전화 끊지 않을게. 알았지? 우리 둘 다 화 풀자. 응?”
“응.”
강은영은 적당히 넘어가 주었다.
박강우가 박성철만 연루되면 화를 참지 못한다는 걸 아니 그녀는 불만을 멈추었지만 박성철은 절대 가만 놔둘 수가 없었다.
강은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박강우는 드디어 살아났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점심에 진짜 아무것도 안 먹었어?”
“응. 남편 전화 기다렸거든. 그런데 남편이 나한테 연락하지 않았어.”
그 말에 박강우는 더욱 미안해졌다.
보아하니 아직도 꼬마인지로 나중에는 아무리 화가 났다고 해도 그녀의 배부터 채워야 한다.
조금은 쓸모없어 보이지만 자신이 키운 아이인데 어쩌겠는가?
계속해서 사랑으로 보듬을 수밖에!
저녁 식사가 끝난 후.
박강우는 강은영에게 샤워를 시켜주었다.
오늘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크게 입혔는데 모든 면에서 살뜰히 챙기며 만회하려 애쓰고 있었다.
“남편, 머리 자르고 싶어.”
그녀의 머리를 말려주고 있던 박강우는 헤어드라이어를 들고 있던 손이 떨렸다.
“왜?”
“머리가 길고 숱이 너무 많아. 샤워하고 머리를 말리는 것도 힘들거든.”
숱도 많고 길이도 긴 탓에 그녀는 적어도 십여 분 동안 머리를 말려야 했으니 성가신 것이다.
“안 돼!”
박강우는 강경한 어조로 답했다.
그가 성심성의껏 챙기면서 길러온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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