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장
“이봐! 올라서 수색해!”
강준형은 얼굴이 새파래졌다!
집안이 충분히 어수선한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상황은 점점 엉망으로 치닫고 있었다.
강설아는 수색하라는 말을 듣자 울먹거리며 강준형을 향해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까만 해도 고집을 부리던 그녀는 이제 뭐라 할 말이 없었다.
그녀를 보면 볼수록 짜증이 나는 강준형은 얼굴을 돌렸다.
강설아는 강준형이 자신을 쳐다보지 않자 진미선한테 말을 건넸다.
“엄마.”
진미선도 마음이 착잡하기만 했다.
“조용히 있어!”
강설아가 자신을 지키려는 마음이라는 건 알지만 이 상황에서 진짜 보석을 내놓지 않으면 이리 쉽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녀도 지금은 후회가 밀려왔다.
어쩜 순진하게도 박씨 가문의 사람들이 보는 눈앞에서 보석을 바꿔치기할 생각을 한 걸까?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고 그 수많은 보석들 중에서 한두 개만 바꾸면 사태가 이 정도에 달하진 않았을 것이다.
진미선도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자 강설아는 눈 밑에 한이 맺히기 시작했다...
...
박강우는 강은영을 데리고 해연 별장으로 돌아가자마자 변호사를 불러왔다.
강준형이 친자 관계를 끊을 거라는 계약서를 자세히 적은 탓에 변호사는 간단하게 살피고는 즉시 입을 열었다.
“법원에 제출하며 바로 처리될 거예요. 안에 들어있는 내용들도 뭐 더 보충이 필요한 것 같지도 않고요.”
“얼마나 걸려?”
박강우가 물었다.
그는 아주 오래전부터 강은영하고 강씨 가문의 연을 끊고 싶었었다.
변호사가 답했다.
“지금은 양측이 전부 서명을 했으니까 그날 바로 결과가 나올 거예요.”
“내일 모든 일 처리를 마무리 짓도록 해.”
말하던 사이 그는 집사한테 호적 등본을 가져와 변호사한테 전해주라고 했다.
“은영이를 내 호적에 올려.”
드디어 두 사람은 다시 같은 호적 등본에 적히게 되었다.
그는 이 여자가 전에 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신의 호적을 강씨 가문으로 옮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강은영은 마음이 한결 따스해졌다.
변호사가 떠나자 강은영은 그의 다리에 올라타며 애교를 부렸다.
“남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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