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장
진미선도 낯빛이 흐려졌다.
“이 물건들을 어르신이 설아한테 선물로 줬던 건데 어떻게 이걸 회수할 수가 있어요?”
“저도 어르신의 말씀에 따르는 입장이라서요. 강씨 가문에서 순순히 내놓지 않으면 변호사를 찾아 법적으로 해결하라고 하셨어요!”
“진 여사님도 잘 생각하시기 바래요. 이건 증여 협의가 적혀 있는 물건들이 아니라서 법적으로 싸우게 되면 진 여사님 집안 망신만 당하게 될 거예요. 또는 어르신이 옛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강설아 씨를 도둑범으로 고소하게 되면...”
나집사가 뒤에 말들을 잇지는 않았으나 무슨 뜻인지 깨달은 진미선은 더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보석들 값어치가 전부 몇억, 몇십억에 달하는데 정말로 고소를 당하게 되면 체면은 물론이고 상황 수습이 더욱 힘들어질 수가 있다.
박씨 가문이 이토록 매정하게 굴 줄은 몰랐던 강설아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의 모든 걸 빼앗는 것도 모자라 그녀를 모욕하고 있다!
그때 이 보석들을 선물로 줄 때는 단 한 번도 이러한 말들을 한 적이 없었는데 말이다!
그녀는 억울함에 찬 어조로 울먹였다.
“엄마, 아빠! 은영이가 어쩜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전에는 회사의 주식이었다가 이제는 박씨 가문에서 줬던 모든 물건들마저 빼앗고 있다!
얼마나 잔인한 인간이었으면 그녀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걸까!
진미선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줘! 그냥 줘! 어차피 그깟 물건 별로 대수롭지도 않아!”
진미선은 화가 잔뜩 난 말투였다.
비록 마음속으로는 석연치 않았으나 체면을 잃을 수는 없었다.
정면에다 대놓고 굴욕을 주는데 참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강설아는 여전히 달갑지가 않았다.
강준형은 묵묵히 침묵만 지키고 있었다.
아까 진미선의 모진 태도로 마음에 실망감이 가득 찬 그는 그들의 일에 관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진미선이 모든 물건을 박씨 가문으로 돌려주라는 말을 듣자 강설아는 마음에 피가 흐르는 것만 같았다.
값어치가 전부 억 단위를 넘나드는 보석들인데...
“엄마! 할머니가 나한테 선물로 줬던 거란 말이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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