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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누가 은하수 프로젝트에 문제가 있는 걸 알면서도 나한테 떠넘기래? 누가 나 몰래 담씨 가문 주석민이랑 엮이래?”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아영을 찌르는 날카로운 칼처럼 사람들 앞에서 그녀의 이미지를 엉망으로 난도질했다. 온하준은 무대에서 벌어진 소동을 지켜보며 한시도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아 소유진에게 말했다. “우린 그만 가자.” 소유진은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조용히 일어나 출구로 향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행사장을 떠나려는 순간 담인엽이 갑자기 말을 꺼냈다. “여러분, 오늘 또 한 분의 특별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소유진 씨?” 모두의 시선이 다시 한번 소유진에게 향했고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며 발걸음을 멈췄다. 담인엽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미 소동이 벌어졌으니 소 대표님 이야기나 들어볼까요? 어떻게 온하준에게 접근해서 조씨 가문을 상대하게 했는지 말이에요.” 온하준의 몸이 굳어지고 담인엽은 말을 이어갔다. “아니면 3년 전 제노 테크의 부도와 소정환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관해 얘기해 볼까요?” 그 말에 소유진의 얼굴이 확 일그러지며 그녀는 미간을 깊게 찡그렸다. “담인엽 씨, 그게 무슨 헛소리죠?” “헛소리?” 담인엽이 비웃었다. “소유진 씨 부친의 사망보험금 내역이 그 증거이지 않을까요? 온하준이 조씨 가문에 있을 때부터 이미 지켜보고 있었죠?” 담인엽이 손짓을 하자 대형 스크린에 오디오가 재생되기 시작했다. 소유진이 사석에서 한 말이었다. “...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담씨 가문과 조씨 가문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온하준부터 시작하면 되겠네. 재원그룹을 속속들이 알고 있고 조씨 가문에 대한 원한도 가득하니까...” 온하준의 표정이 다채롭게 변했다. 비록 영상이 편집됐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저건 분명 소유진의 목소리였다. 소유진은 화면을 보다가 온하준을 돌아보았다. “하준 씨, 이건 억지야. 내가 다 설명할게...” 그런데 온하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니까 아침에 담인엽이 말한 게 전부 사실이었어?” “아니야! 그런 거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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