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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장문호가 미간을 문지르며 말했다. “응,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겨서 해결책을 찾고 있어.” “내가 말했던 자금 루트 기억하지? 약속을 잡아뒀으니까 내일 바로 만나도 돼.” 장문호는 기쁨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정말? 너무 고마워! 그런데...” “뭐가 문제인데?” “이 비서 말로는 조 회장이 온하준을 컨설턴트로라도 다시 불러오려 한다네. 이렇게 큰 회사가 정말 온하준 없인 안 된다는 게 말이 돼?” 전화기 너머에서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음... 재원 그룹이 온하준을 다시 불러오려는 건 확실하겠지. 조 회장은 이미 몇 년째 손을 놓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온하준이 정말 돌아온다면 네 자리는...” 장문호는 가슴이 철렁했다. “아니야, 아영이가 약속했어. 자기 아빠를 설득해서 장성 그룹에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그래? 그럼 그 약속을 지키길 바라야지. 아, 조씨 가문이 최근 세명 그룹과 접촉 중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대형 프로젝트를 할 건가 봐.” 장문호가 허리를 곳곳이 폈다. “세명 그룹? 무슨 프로젝트인데?” “자세한 건 모르겠어. 하지만 중요한 일인 건 분명해.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고준형은 일부러 모르는 척 물었다. “아무것도 아냐. 그냥 궁금해서.” 전화를 끊은 장문호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조씨 가문이 세명 그룹과 접촉했는데도 그에게 말하지 않았다니? 책상을 내리치며 휴대폰을 꺼내 조아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영아, 나 회사에 있는데 너는 어디야? 얘기 좀 해.” 조아영이 짜증 난 목소리로 대답했다. “집이야. 무슨 일인데? 내일 얘기해. 오늘은 너무 피곤해.” “담씨 가문에 관한 일이야. 너희 집에서 세명 그룹과 협력할 거라고 들었는데 맞아?” 전화기 너머로 몇 초간 침묵이 흘렀다. “누구에게서 들었는데?” 장문호는 다시 한번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건 사실상 인정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그럼 사실이란 말이지?” 장문호는 분노를 억누르며 말했다. “왜 나와 상의를 안 했어? 난 지금 재원 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잖아!” “문호야,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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