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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장 연기 못 해 먹겠어

고선호는 나유아가 깬 걸 느끼고 핸드폰을 내려놓고 바라보았다. 나유아는 고선호가 뚫어지라 쳐다보자 더 이상 잠자는 척하지 못했다. 눈을 뜬 나유아는 평소에 두 사람이 관계를 끝낸 다음의 눈빛으로 고선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효진이한테 전화해 볼게, 효진이가 걱정돼." 고선호는 몸을 돌려 침대 머리맡에 놓인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나유아는 그의 등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이 비록 부부 사이의 일을 많이 했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고선호가 나유아에게 핸드폰을 건네주자 나유아의 뺨이 살며시 분홍색으로 변했다. 나유아는 핸드폰을 받자마자 성효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순간 자신이 전에 정신이 혼미했을 때 고선호한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쩐지 고선호가 내 방에 있다 했어.' 고선호의 눈빛은 평소와 똑같았지만, 나유아가 자세히 살펴보면 고선호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때의 고선호는 그윽한 눈빛으로 나유아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 눈빛은 매우 유혹적이었다. 나유아는 눈을 내리깔고 성효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성효진은 엄청 빠른 속도로 전화를 받았다. "너 지금 어때? 어디 불편하진 않아? 여기 아직 일이 안 끝나서 방에 못 들어가. 너 혹시 몸이 불편하면 계속 누워 있어. 이 일은 내가 처리할게!" 나유아는 성효진이 자신에게 너무 잘해줘서 감동을 받아 부드럽게 말했다. "나 괜찮아, 아무 일도 없어. 너는 괜찮은 거지?" 성효진은 이를 갈며 웃으면서 말했다. "난 괜찮아, 장이수 그 자식도 너랑 똑같은데 아직 결백한지는 모르겠어." 모두가 이 바닥에서 일하는 사람이어서 나유아도 장이수가 결백한지는 알 수 없었다. 성효진이 아무 일 없는 것을 확신하자 나유아는 안심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유아가 전화를 끊은 후, 고선호는 평소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 오늘 오후에 뭐 먹었어?" 나유아는 신중히 생각해 보고 대답했다. "평소와 같았어, 딱히 특별한 점은 없었던 거 같아." "나유아, 만약 이 일에 장이수도 개입했다면 넌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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