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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유난히 매혹적이야

심호현은 차 문화를 소개하고 나서 투자자 이름까지 언급하여 제대로 광고했다. 다과를 만들 때 심호현은 나유아 옆에 서서 생방송 카메라를 보며 말했다. "이 다과들이 고대에서는 과자라고 불렸대요. 재미있지 않아요?" 심호현도 잘생겼는 지라 웃을 때 눈이 유난히 매혹적이다. 댓글 화면은 칭찬으로 가득했다. 심호현은 시선을 거두고 나유아를 보며 말했다. "나유아 비서님, 이 과자를 열심히 만들어서 우리한테 보여주세요." 나유아는 투자자가 주는 미션이란 걸 알아차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심호현이 나유아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언제 왔는지 고선호가 두 사람 곁에 서 있었다. 고선호가 심호현을 3초간 쳐다보자 심호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옆으로 물러서며 말했다. "그래요. 대표님이 도와주시죠." 성효진은 옆에서 숨을 크게 들이쉬고는 속으로 생각했다. '고선호 왜 저러는 거야? 왜 갑자기 거머리처럼 나유아한테 딱 붙어있는 건데?' 배지혜는 얼굴에 밀가루를 묻힌 채로 고선호가 나유아를 도와주는 걸 보고 바로 언성을 높여 말했다. "선호야, 나도 도와줘." 나유아가 밀가루를 주무르는 걸 보고 있던 고선호는 배지혜의 부름 소리를 듣고 돌아보며 말했다. "뭘 도와줘?" 고선호는 나유아의 일에 끼어들지 않았고, 끼어들 생각도 없었다. 그냥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을 뿐이었다. 배지혜는 순간 고선호의 물음에 말문이 막혀 손을 흔들고는 조용히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그걸 본 시청자들은 모두 추측하기 시작했다. [고선호가 어떤 사람인데 배지혜가 감히 도와달라고 하는 거죠?] [이렇게 보니까 고선호가 배지혜 좋아하는 거 같지 않은데 설마 스캔들은 배지혜의 자작극 아니에요?] [전에 배지혜가 수정님이 고선호한테서 디자인 주제를 미리 가졌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 거짓말이 초안이 밝혀지던 그때 이미 들통났는데 사과해야 하지 않아요?] 그 질문에 모두 난리가 났다. 배지혜의 팬들은 당현히 배지혜가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팬들은 방송팀이 공평했으면 해서 나선 거라 이런 것도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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