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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장 2일간의 육체 기억

"그래, 그럼 된 거네. 내가 이제 우리 쪽 사람 계약하러 보낼게." 심호현이 웃으며 말했다. "스타 디자이너에 합류한 걸 환영해. 절대... 실망 안 시킬게." "하지만 작은 조건이 있어." 나유아는 뭔가 떠오른 듯 심호현이 전화를 끊기 전에 다급히 말했다. "말해봐" 주위가 너무 시끄러워 나유아의 조건이 잘 들리지 않을까 봐 심호현은 소리를 제일 크게 키웠다. "이 일 말이야." 나유아는 잠시 멈칫하고는 말을 이어갔다. "고선호가 모르게 해줘." 만약 고선호랑 자신 때문에 스튜디오랑 방송팀에 문제가 생기면 너무 손해였다. 심호현은 멈칫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 래." 심호현이 먼저 말하지 않으면 고선호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다. 전화를 끊고 심호현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고선호를 보며 말했다. "어머, 선호 형님, 웬일로 여기까지 오셨어요?" "왜? 나 몰래 암거래라도 하나 봐?" 고선호는 소파에 기대 긴 다리를 꼬고는 마디가 선명한 손가락으로 가볍게 유리 테이블을 두드리자 소리가 아주 선명하게 들렸다. 고선호가 들어온 타이밍도 참 별로였다. 통화하면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듣지는 못 했지만, 고선호는 그 익숙한 목소리가 나유아라는 걸 알아챘다. "그런 거래으면 좋겠네, 돈 얼마나 잘 벌겠어." 심호현은 고선호한테 다가가더니 예쁜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회사에 새 프로젝트가 생겨서 그래." 심호현이 더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지 않아 하자 고선호는 더 묻지 않았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심호현은 한다면 하는 녀석이라 정말로 나유아랑 뭔 일이라도 생길까 봐 걱정됐다. 하지만 심호현이랑 그렇게 친한 사이인데 심호현이 자기한테 속이는 게 있다는 점이 불쾌했다. "가자, 큰 계약 성사했는데 내가 밥 살게. 장소는 네가 골라. 먹으면서 얘기 나누자고." 심호현은 고선호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기분이 아주 좋아 보였다. "안 돼, 회사에 일이 있어." 고선호는 심호현의 손을 쳐냈다. 원래는 할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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