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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장 그녀를 몹시 아끼다

나유아는 손을 약사에게 보여주었다. 약사는 동상에 걸린 그녀의 손을 보며 물었다. "온종일 밖에서 찬 바람 맞았어요? 실내에는 난방이 있어서 이 정도는 아닐 텐데." "네, 야외에서 일해야 해서요." 나유아가 대답했다. 고선호는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 "혹시 방금 말한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어요? 꼭 밖에서 일해야 한다면, 해결할 방법이 있어요?" 나유아는 그를 째려보며 말했다. "내 일이니까 신경 꺼!" 약사는 급히 상황을 수습하며 말했다. "걱정해서 하는 말일 거예요. 만약 밖에서 일해야 한다면 손을 따뜻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치료해도 소용이 없어요." "침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만 말해주세요." 나유아가 걱정하며 말했다. 적지 않은 스태프가 그녀와 같은 상황이니 말이다. "음...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어요. 3, 4일 정도 실내에 있으면 볼과 귀는 좋아질 거예요." 약사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약사는 두 사람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도 남자가 너무 무섭다고 생각했다. 나유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약국에서 나온 후, 고선호는 여전히 나유아를 따라갔다. 나유아가 짜증이 난 얼굴로 입을 열려고 하자 고선호가 먼저 말했다. "너도 우리가 촬영장까지 와서 싸우는 걸 원하지 않지?" "지금 나 협박해?" 나유아는 몸을 돌려 불쾌한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고선호는 그녀가 또 화내려 하자 다급히 말했다. "나 너한테 나랑 배지혜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는 거 맹세할 수 있어." "나랑 상관없어." 나유아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네가 내 아내인데, 왜 상관이 없어?" 고선호가 나유아에게 되물었다. 나유아는 차갑게 웃고는 대꾸하지 않았다. 호텔로 돌아온 뒤, 고선호는 여전히 나유아 뒤를 따랐다. 그는 나유아가 방으로 들어가려 할 때 손을 뻗어 문을 막으며 물었다. "침으로 어떻게 찌르려고? 만약 혈 자리를 찔러서 지난번처럼 문제 생기면 어떡해?" "너랑 상관없어..." "나유아, 나 화나게 하지 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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