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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여자애는 순간 망설였다. 그녀에게는 확실히 전문적인 의료진이 있었지만, 현재 뒤쪽에 막혀 있어서 도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상황은 확실히 몹시 위험했다. 만약 정말로 눈앞에 있는 사람이 말한 대로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었다. 여자가 망설이는 것을 본 임천우가 또 입을 열었다. “1초를 망설일 때마다 위험은 더 증가할 겁니다.” 임천우의 말이 나오자마자 노인의 얼굴은 한층 더 하얗게 질렸다. 여자애는 확연히 겁을 먹었다. 그녀는 이내 임천우에게 공손하게 말했다. “선생님,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발 할아버지를 구해주세요!” “네.” 가까이 다가가 살핀 임천우는 백호은침을 꺼내 노인의 심장 주변의 혈 자리에 하나하나씩 꽂았다. 깊이와 힘 역시 전부 달랐다. 침을 다 놓은 뒤 임천우는 한 손을 들어 은침의 끝부분을 현을 튕기듯 살짝 튕겼다. 그리고 그때, 뒤쪽의 차에 있던 의료진들도 속속들이 도착했다. 그는 노인의 개인 주치의로 만약 의료 사고로 노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추궁당할 게 분명했다. “저기요, 비켜요.” 이미 구조를 하고 있는 중이라 임천우는 방해받고 싶지 않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런 의심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그 전문가는 곧바로 분노를 터트리며 말했다. “급성 심장 질환은 보통 관상 동맥의 심각한 폐색으로 인한 병변으로, 심근에 지속적으로 산소 결핍이 발생함과 동시에 심장에 큰 무리가 가는 것 때문입니다.” “감히 심장 주변에 침을 놓다니….” “어떻게 감히 이런 짓을!” “새끼, 누가 감히 침을 놓으라고 했어?” 한바탕 호통이 이어지자 여자애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잔뜩 기가 죽어서는 우물쭈물거리며 말했다. “진 선생님, 제가… 제가 치료하라고 한 거예요….” “아가씨, 이건 무모한 짓이에요!” 진 의사는 짜증 섞인 한숨을 쉬다 옆에 있는 경호원을 쳐다봤다. “도대체 왜 아가씨를 말리지 않은 겁니까? 만일 어르신께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그 책임을 질 수 있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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