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장
이렇게 빨리!
윤시아의 예쁜 눈썹이 찌푸려졌다.
“너희가 저지른 짓 좀 봐!”
그녀는 임천우를 향해 눈을 흘긴 뒤 손미향과 함께 회사 밖으로 나갔다.
대문 밖.
다급하게 왔다 갔다 하던 나진상은 윤시아를 보자 두 눈을 반짝이더니 곧바로 윤시아에게 다가갔다.
손미향이 앞으로 나서며 그의 앞길을 막았다.
배시시 웃은 나진상이 막 입을 열려는데 윤시아가 먼저 말을 건넸다.
“나진상 씨, 제 사람이 당신을 때린 건 확실히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선금을 받은 상황에서 악의적으로 시간을 끌었기에 자꾸 독촉을 했던 겁니다.”
“어디 무슨 수작이라도 부리려는 거면 어디 마음대로 해 보세요.”
윤시아는 나진상에게 수단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기세에서 절대로 밀릴 수는 없었다.
나진상은 순간 화들짝 놀라 황급히 해명했다.
“윤 대표님, 오해하셨습니다.”
“맞은 일로 찾아온 게 아닙니다.”
“제가 이 서류에 사인을 한 건, 양심이 저에게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해서이지. 맞은 것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맹세합니다!”
나진상이 맹세하며 손을 들어 올리자, 윤시아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이 사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설마 길을 바꾼 건가?
이 자식은 부광에서 유명한 진상이잖아!
나진상을 상대한 사람들 중에 골머리를 앓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서류에 사인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앞에서 비굴하게 굴며 양심이 그를 말렸다는 말을 해대고 있었다.
이런 헛소리는… 세 살배기 어린애도 믿지 않았다!
이건 정말 말이 안 되는 말이었다!
아직도 멍하니 있는 윤시아를 본 나진상은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줄 알고 얼른 말을 이었다.
“윤 대표님, 솔직히 말해 이 땅을 계속 잡고 늘어지고 있었던 건 다 영용 그룹의 진명해가 뒤에서 수작질을 해서 그런 겁니다.”
“저더러 그렇게 하라고 강요하면서, 금영 그룹이 폭력 이전을 실행한다고 모함하라고 지시하면서 내일 기자들을 데리고 오겠다고도 했습니다!”
그 말들은 하나의 폭탄이나 다름없어 윤시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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