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장
이 분은 서부의 늑대왕이란 말이야!
휘하에 백만의 늑대군을 거느리고 있는 무적의 사나이였다!
당시 수령의 기사가 늑대왕에게 실례를 범했을 때 늑대왕은 수령의 10대 경호원 앞에서 기사를 흠씬 혼을 내준 적이 있었다. 10대 경호원들 중 그 누구도 감히 나서서 말리지 못한 채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국가 수령의 10대 경호원도 그러한데 한때 부하였던 그는 말할 것도 없었다.
임천우는 한준용을 보며 보일 듯 말 듯 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용아, 네 동생은 방금 전에 나에게 권력도 돈도 없는 사람이라 이곳에서 밥을 먹을 자격이 없다고 하던데.”
“네가 보기엔 어떤 것 같아?”
임천우의 말을 들은 한준용은 흠칫 몸을 떨었다.
“선생님, 동생이 철이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 들여보내 제대로 사과시키겠습니다!”
말을 마친 한준용은 밖을 향해 손짓했다.
한준호는 우쭐거리며 안으로 들어왔다.
아직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는 그는 자신의 형이 모든 것을 해결한 줄로만 알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레스토랑에 들어오자마자 그는 임천우에게 손가락질하며 소리를 질렀다.
“너….”
순간 두 눈을 부릅뜬 한준용은 곧바로 달려가 한준호의 뺨을 세게 내려쳤다.
“이 자식이, 그 입 닥쳐!”
“형….”
한준호는 붉게 부어오른 얼굴을 부여잡은 채 억울하다는 듯 한준용을 쳐다봤다.
그동안, 그의 형은 단 한 번도 그를 때린 적이 없었다. 이렇게 뺨을 맞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준용은 또다시 발을 들어 발길질을 해 한준호를 임천우 앞으로 쓰러트린 뒤 사납게 얘기했다.
“오늘 선생님의 용서를 받지 못하면 아주 죽여버릴 줄 알아!”
한준호에게 윽박지른 한준용은 다시 임천우를 향해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선생님, 오늘 일은 저의 가르침이 부족한 탓이니 저에게도 반쯤 잘못이 있습니다.”
“제가 사죄의 의미로 술을 한 잔 올린 뒤, 동생에게 제대로 사과시키겠습니다.”
말을 마친 한준용은 얼른 정 마담을 쳐다봤다.
정 마담은 곧바로 도수 높은 술을 세잔 가져오라고 지시했고, 이내 한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