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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임천우, 그만하고 빨리 가자." 백서연이 임천우의 옷깃을 잡고 말했다. "가긴 뭘 가." 임천우가 여유로운 얼굴로 앉아 담담하게 말했다. "오늘 내가 그 정 마담이라는 사람한테 나처럼 돈 없고 권력도 없는 사람은 여기에서 밥도 못 먹는 건지 한번 물어봐야겠어." 그 말을 들은 백서연의 입술이 떨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임천우가 신분을 감춘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정 마담의 신분도 무척 신비로웠다. 정 마담 뒤에 있는 사람을 부광시 시장도 겁을 낸다는 소문이 있었다. 백서연은 임천우가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5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었다. 드디어, 5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한준호가 롤렉스 시계를 힐끔 보더니 차갑게 말했다. "5분 이미 지나갔어, 네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거니까 내가 기회 안 줬다고 탓하지 마." 그리고 그가 사람을 불러와 임천우의 사지를 부러뜨릴 생각을 하고 있던 그때,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이 고개를 돌리고 보니 빨간색 롱 드레스를 입은 요염한 여자가 위층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머리를 틀어 올린 여자는 무척 우아했다. "정 마담이잖아..." "평소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든 사람이 왜 갑자기 여기 나타났대?" "레스토랑 문 열고도 정 마담은 얼굴도 잘 안 드러냈잖아." 소문만 무성한 정 마담이 눈앞에 나타나자 남자들은 눈에 빛을 밝히며 맞은편에 앉은 여자 친구를 소홀히 했다. 한준호도 놀라 얼른 정 마담에게 다가갔다. "정 마담, 당신..." 하지만 한준호가 말을 끝맺기도 전에 정 마담은 그를 지나쳐 임천우 앞으로 왔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다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저 자식이 방금 정 마담을 욕했으니 정 마담이 절대 가만둘 리가 없어." "내가 기억하기로 저번에 재벌 2세 하나가 술에 취해서 정 마담한테 치근덕거렸다가 정 마담이 그 남자 발을 못 쓰게 만들었어, 그 가족들도 좋은 꼴 못 봤지. 그 집 재산이 2조는 넘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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