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장
다음날.
이른 아침.
잠에서 깬 임천우는 윤시아가 이미 외출한 걸 발견했다.
그는 외출하는 길에 아침을 사서 먹으면서 금영그룹으로 향했다.
금영그룹에 도착한 임천우는 예쁜 천을 꺼내 대표 사무실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이건 윤시아가 그에게 내린 임무였다......
사무실 청소를 마친 임천우가 소파에 앉아 군사 시사를 보려는 순간 ‘쾅’하는 소리가 들렸다.
윤시아가 하이힐을 신고 예쁜 얼굴에 분노가 깃든 채 사무실로 들어왔다.
뒤에는 비서 김서영이 바짝 따라와 홍차 한 잔을 올렸다.
홍차는 복부 지방 축적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윤시아는 매일 몇 잔씩 마시고 있었다.
“탁!”
윤시아는 손을 휘둘러 홍차를 땅에 엎어버리고 도도하게 말했다. "다들 나가. 혼자 있고 싶어."
임천우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대표님 사무실에서 나갔다.
"윤 대표 왜 저래요?"
"휴!"
비서 김서영이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윤 대표님이 오늘 주주총회에서 전혼 빌딩 프로젝트에 대한 수정 결책안을 제안했는데 그룹 주주들이 만장일치로 반대했어요."
"왜요?"
"전혼 빌딩 프로젝트는 부상으로 인해 퇴역하신 군인을 위해 설립된거였어요. 윤 대표님은 이익을 줄이면서 전혼 빌딩 프로젝트를 완성하려고 하셨지만, 위 주주님을 선두로 모든 주주들이 반대표를 냈어요."
"그렇군요."
임천우는 가볍게 대답하고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사실 속에서는 파도가 일었다.
그가 조현수에게 전혼 빌딩 프로젝트를 윤씨 집안에 넘기라고 한 이유는 윤씨 집안의 입찰 의도가 부상으로 인해 퇴역한 군인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전혼 빌딩 프로젝트가 윤씨 집안에 거의 넘어간 마당에, 주주들이 나대는 걸 당연히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회의실 안.
주주총회가 도중에 중단되었다.
회의실 테이블 양쪽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금영그룹의 주주들이었고,
메인 자리는 비어있었다.
메인 자리 옆에 앉아 있는 중년 남성이 바로 주주들의 리더인 위건용이었다.
그는 윤씨 집안에 이어 금영그룹의 2대 주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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