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장
조온순은 조현수를 돌아보며 차갑게 말했다. "여기는 뭐하러 왔어요?"
"내가 오늘 밤 여기에 오지 않았으면, 고문하려 한 거야?"
이 순간 조현수는 속으로 떨고 있었다.
오늘 밤 조금이라도 늦게 왔다면 큰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자기 딸을 늑대왕과 잘 되게 하는 일은 뒤로 하고, 단지 딸이 늑대왕을 고문했다는 이유만으로 백만 늑대군이 결코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후과를 생각한 조현수는 이마에 식은땀이 흘렀고, 입고 있던 값비싼 셔츠도 흠뻑 젖었다.
"빨리 이 분을 풀어드리지 않고 뭐하는 거야?"
조현수는 옆에 있던 두 명의 법무관을 꾸짖었다.
"풀어 주라고요?"
조온순은 조현수를 노려보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이 사람은 의도적으로 흉기로 다른 사람을 때려 불구로 만든 혐의를 받고 있어요…"
"헛소리 하지 마!"
조현수는 재빨리 조온순의 말을 끊었다. "이분은 특별한 신분을 가지고 계셔. 네가 말한 그런 일은 있을 리가 없어. 바로 풀어드려."
"특별한 신분?"
조온순이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 "그렇다면 신분이 어떻게 특별한지 말해봐요!"
"이분은 늑대..."
조현수는 말이 목에 걸려 이어갈 수 없었다.
"허허!"
조온순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왜요? 할 말이 없어요?"
"아니면, 뇌물을 받은..."
“짝!”
조현수는 조온순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뺨을 때렸다.
뺨을 치는 소리가 맑게 울려퍼지자 조금 시끄러웠던 취조실은 순간 조용해졌다.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나를 때렸어요?" 조온순은 붉게 부어오른 뺨을 감싼 채 목소리마저 떨렸다.
"나..."
조현수는 잘못을 저지른 어린아이 같이 말을 얼버무렸다.
"나는 아빠가 무책임한 남편, 아버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겠네요. 아빠는 무책임한 시장이기도 해요."
조온순은 조현수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조현수, 당신은 부광시 시민들의 마음을 저버렸어!"
말을 마친 조온순은 취조실에서 뛰쳐나갔다.
조현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가라고 손짓을 하고, 직접 수갑을 풀어줬다. "늑대왕,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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