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1장

윤시아는 창문을 열고 밖을 향해 외쳤다. "이봐요, 지금 이게 뭐하는..." 윤시아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봉고차 두 대의 문이 열리더니 마스크를 쓴 남자 여덟 명이 내려왔다. 손미향은 곧바로 창문을 닫고 당부했다. "시아 씨, 차 안에서 꼼짝 말고 계세요!" 말을 마친 후. 손미향은 차에서 내려 남자들의 앞을 막았다. 앞장 선 남자는 작은 칼을 꺼내 손미향 앞에 흔들었다. "이봐, 난 차에 있는 저 여자 목숨만 원하니까 무서우면 저리 꺼져!" "너희들이?" 손미향은 남자들을 훑어보더니 경멸하는 눈빛으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게 진짜!" 남자는 작은 칼을 들고 손미향을 향해 찔렀다. 이 모습을 본 윤시아는 깜짝 놀라 연신 비명을 질렀다. 비록 평소에는 매우 침착하지만, 이런 일이 생기니 목소리 톤도 바뀐 것 같았다. 상대는 무려 여덟 명, 손미향은 열세였다. 윤시아는 갑자기 임천우가 생각 나 곧바로 외쳤다. "임천우, 어서 도와줘!" 임천우는 윤시아를 보더니 문을 열어 차에서 내렸다. 임천우는 제자리에 서서 전혀 도와주려는 뜻을 보이지 않았다. 이 못브을 본 윤시아는 다급한 목소리로 재촉했다. "임천우, 얼른 가서 도와줘!" 윤시아가 아무리 재촉해도 임천우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수많은 전장을 누빈 늑대왕으로서, 임천우는 주위에 저격수 한 명이 매복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 저격수는 은둔 능력이 뛰어나 손미향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니 손미향의 임무는 저 여덟 명의 남자를 상대하는 것이고, 임천우의 임무는 저격수를 상대하는 것이다! 임천우는 발밑에 놓인 작은 돌멩이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집었다. 순간, 임천우는 손을 흔들어 돌멩이를 한 방향으로 발사했다. "으악!" 멀지 않은 곳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누군가의 그림자가 높은 빌딩에서 추락해 바닥에 떨어졌다. 바로 주위에 숨어 있던 저격수였다!!! 저격수를 해결한 임천우는 곧바로 차에 들어왔다. "임천우, 너..." 긴박한 상황에서, 윤시아는 임천우가 도와주기는커녕 겁에 질려 차에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임천우의 나약한 모습을 본 윤시아는 완전히 실망했다. 이런 남자는 역시 필요 없다니까! 윤시아는 임천우가 아닌 손미향에게 집중했다. 손미향이 이 사람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다행히도 손미향은 출중한 실력으로 여덟 명의 남자를 물리쳤다. 손미향은 칼에 팔이 베였을 뿐, 큰 문제는 없었다. 윤시아는 손미향을 데리고 상처를 처치한 후, 곧바로 워터리에 돌아갔다. 윤시아가 길에서 당한 일을 알게 된 윤영종은 윤씨 집안 모두를 워터리에 불렀다. 윤진흥은 윤시아를 보자마자 걱정스럽게 물었다. "시아야, 다치진 않았지?" "아빠, 전 괜찮아요." 윤시아는 손미향을 보며 안도하는 듯 말했다. "미향 씨가 있어서 다행이지, 아니면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미향 씨, 정말 감사하구먼." 윤진흥은 카드 한 장을 꺼내 손미향에게 쥐여주며 말했다. "이건 우리 윤씨 집안의 마음이니 부디 사양 말고 받아주시게나." "감사합니다." 손미향은 카드를 받은 후, 곧바로 거실에서 나갔다. 손미향이 떠난 후, 윤진흥은 심각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오늘 그 사람들은 분명 진씨 집안에서 부른 거야.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 주겠어!" "아빠, 진정하세요!" 윤시아는 윤진흥의 팔을 잡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씨 집안은 부광시의 오랜 재벌가잖아요. 부광시에서 세력도 만만치 않은데, 이렇게 정면으로 충돌이 생기면 안 돼요." "흥!" 윤영종은 이런 윤진흥의 모습에 화가 나 불쾌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거 봐라, 무슨 일만 생기면 무모하게 행동하고! 어쩌면 우리 손녀보다도 못하냐?!" "윤씨 집안의 권력을 너에게 쥐어주면, 우리 집안이 망하지 않겠냐?!" "아버지..." 윤영종에게 호된 꾸중을 들은 윤진흥은 고개를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런 조치도 없이 가만히 있다가 또 이런 수작을 벌이면 어떡합니까?" 윤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침묵했다. 잠시 후, 윤영종이 중얼거렸다. "전혼 빌딩 프로젝트를 받아 부광시 관련 부문이 지켜줘야 진씨 집안도 그만할 거다!" "아버지, 하지만 우리 집안의 실력은 진씨 집안보다..." 윤진흥은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윤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윤씨 집안은 방안이 좋고, 진씨 집안은 종합적인 실력이 더욱 강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가 지금까지 시간을 끌게 된 것이었다. 윤영종은 생각하더니 곧바로 입을 열었다. "방법이 있긴 하다." "할아버지, 무슨 방법입니까?" 윤시아가 급히 물었다. "내일은 시장님의 생신이라 관련 부문에서 파티를 연다고 하더구나. 우리 윤씨 집안에서 마음에 드는 선물을 건네 시장의 환심을 사면, 전혼 빌딩 프로젝트도 우리의 것이 아니겠냐?" 윤영종의 말을 들은 윤시아는 마지막 희망이라도 잡은 듯 두 눈을 반짝였다. "좋은 방법이네요!" "하지만 파티틑 초대장 없이 못 들어가요!" "모두, 지인들에게 연락하면서 초대장 몇 장만 구해봅시다." 윤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워터리를 떠나 지인에게 연락하기 시작했다. 전혼 빌딩 프로젝트는 윤씨 집안 앞으로 20년의 발전에 관련된 일이었다. 이 프로젝트만 손에 넣으면 앞길은 순조로울 것이고, 아니면 진씨 집안의 협박에 맞서야 했다. 그러니 윤씨 집안 사람들 모두 힘을 쏟아부었다!!! 사람들을 떠나보낸 후, 윤시아는 창문 앞에 서서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동아, 너희 아버지가 법무청에서 근무한다고 했지? 시장님 생일 파티 초대장 한 장만 구해줄 수 없을까?" "돈 내고 살게..." "안 된다고?" "그래." 전화를 몇 통이나 돌렸지만, 윤시아는 초대장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그러자 윤시아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소파에 앉아있던 임천우는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입을 열었다. "윤시아, 내가 초대장 없이 조현수의 생일 파티에 들어가게 해줄게."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