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장 부귀한 관상
밤중에 BMW 7시리즈는 강성시를 떠나 진남 방향으로 달려갔다.
김연아는 떠나기 전 눈물을 터뜨렸다.
사실 그녀는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이 도시에서 너무 오래 살았고 이곳의 모든 것과 생존 규칙에 익숙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만약 이곳에 남아 있으면 끝도 없는 암살과 곤란에 직면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강준의 결정이 옳았다. 떠나야만 이곳의 모든 원한을 끝낼 수 있었다.
다만 김연아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미련이 남아 있었다.
강준은 여전히 항구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사실 그도 김연아라는 여자는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김연아는 본성 자체가 야성이 넘쳤다.
그리고 비록 지금은 그의 말에 고분고분 따르지만 그건 방금 그에게 정복당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강준과 오래 떨어져 있게 되면 김연아는 다시 원래의 카리스마 넘쳤던 독거미로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강준은 지금 당장 미래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지 않았다.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이천수와 손석진이었다.
이천수라는 사람은 사실 예전부터 강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었다. 다만 이전에는 이천수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지 못했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손석진은...
그는 분명 미쳤다. 큰아들은 결혼 첫날밤 침대 위에서 죽었고 작은 아들은 지금 시체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유일한 딸은 자신의 원수와 함께 식사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니 강준이라도 이런 상황이면 미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미친놈에 대해서 강준은 그를 미리 제거하기로 했다.
손석진은 분명 강준을 조사할 것이다. 김연아를 찾지 못한다면 강준을 타겟으로 삼을 것이 불 보듯 뻔했다.
그러니 손석진이 나중에 그에게 해코지하길 기다리지 말고 차라리 미리 그를 손태호와 만나게 하는 것이 제일 나은 방법이었다.
손태호 같은 아들을 교육한 아버지라면 아마도 좋은 아버지는 아닐 것이다.
그러니 손석진을 지옥으로 보내버려야겠다고 강준은 다짐했다.
“강준.”
육준혁은 밤 11시에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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