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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역변

강준이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을 보고 김연아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의자에서 일어나 그의 곁으로 걸어갔다. “난 이번 일에 네가 연루되지 말았으면 좋겠어.” 강준은 깊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몸을 돌려서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무슨 이유로 그를 보내는지는 몰라도 악의가 없다는 것은 명확했다. 그녀가 가라면 가면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가 밖으로 나가기도 전에 김연아가 다시 말했다. “준아, 잠깐만.” 몸을 돌린 강준은 의아한 표정으로 김연아를 바라봤다. 김연아는 급히 책상 뒤로 가서 지문으로 금고를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수십 다발의 지폐를 꺼냈다. 돈 외에도 몇몇 패물이 있었다. 그녀는 강준에게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물건들을 전부 꺼낸 뒤 그녀는 안쪽 방에서 여행 가방 하나를 찾아 모든 것을 집어넣었다. “이거 가져가.” 그녀는 가방을 강준에게 건넸다. “저 이런 거 필요 없어요.” 강준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돈 때문에 김연아를 도운 것이 아니었다. 이걸 받으면 돈 받고 일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았다. 강준의 얼굴이 어두워진 것을 보고 김연아가 웃음을 터뜨렸다. “화났어?” 그녀는 강준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며 눈을 깜빡였다. “자존심이 있는 편인가 봐?” “저는 누나 돈을 원한 적 없어요.” 강준은 이렇게 말하며 돌아서서 나가려고 했다. “잠깐, 이거 너한테 주는 거 아니야!” 김연아는 강준을 막아서며 말했다. “여기는 이제 안전하지 않아. 금고에 있는 것들은 따로 챙겨야지. 못 봤어? 여기 통장이랑 카드도 있잖아. 이건 내 전 재산이야. 네가 가져가서 너희 집에 보관해 줘. 우리 집은 안전하지 않지만, 너희 집은 안전할 거거든. 참, 근데 이건 너한테 주는 거야.” 그녀는 가방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다. 상자를 열자 깨끗한 흰색 옥 목걸이가 눈앞에 나타났다. 그 순간, 강준의 머릿속 깊은 곳에서 갑자기 ‘웅’하는 소리가 울렸다. 마치 뇌가 울리는 것처럼 분명한 울림이었다. 강준은 속으로 자세히 살펴봤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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